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의 3라운드 2주차의 막을 여는 웅진 스타즈와 CJ 엔투스의 대결은 특별한 장소에서 열립니다. e스타즈 서울 2012가 열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낮 12시부터 치러지는데요.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으로 가셨다가 헛걸음하시는 분이 없기를 바랍니다.
웅진은 현재 9승5패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2라운드 초반보다는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일 것 같네요. 8게임단이 6연승을 달리면서 반 경기 차로 추격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인데요. 만약 CJ와의 대결에서 웅진이 패하고 8게임단이 다음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순위가 역전되어 버립니다.

따라서 웅진은 이번 CJ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1위 자리를 자력으로 지킬 수 있기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대결은 매우 흥미롭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웅진이나 CJ 모두 3라운드에서 첫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교차 출전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각 종목별로 특화된 선수들을 총동원해도 된다는 뜻입니다.
웅진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 종목에 이재호, 김명운, 윤용태를 기용할 것 같습니다. 이재호와 윤용태는 어제 열린 WCG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아쉽게 탈락했는데요. 스타2 실력은 좋았지만 그래도 스타1에서 더 빛을 발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이재균 감독이 스타1에 넣을 거승로 보입니다. 그리고 김명운의 경우 티빙 스타리그에서 4강전을 치르면서 스타1 연습을 많이 했기에 CJ전에서는 스타1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네요.

CJ는 신상문, 신동원, 김정우로 맞불을 놓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아직 스타2에 적응하지 못한 '투신' 조합을 스타1에 내놓으면서 웅진을 스나이핑할 의도를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김정우의 경우 스타1과 스타2 모두 성적이 좋기에 스타1에 내놓으면서도 에이스 결정전을 준비시킬 것 같네요.

세트별로 보면 이재호와 신상문이 1세트 '신저격능선'에, 김명운과 신동원이 2세트 '네오그라운드제로'에, 윤용태와 김정우가 3세트 '네오일렉트릭서킷'에 나설 것 같네요. 1세트는 이재호가 가져가고 2, 3세트는 CJ가 따낼 것 같네요.

스타2로 진행되는 후반전은 웅진의 압승이 예상됩니다. 웅진은 어제 열린 WCG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김명운, 김유진, 김민철이 통과하면서 삼성전자와 함께 가장 많은 3명의 선수를 진출시켰습니다. 또한 스타2 종목 성적이 8개 게임단 가운데 가장 좋고 2위 팀과 승률에서 10% 이상 차이가 나기에 CJ가 스타2로 웅진을 꺾기에는 역부족일 것 같네요.

웅진은 신재욱, 김유진, 김민철을 차례로 내보낼 것 같고 CJ는 김준호, 조병세, 장윤철로 맞설 것이라 예상됩니다. 1, 2세트에 나서는 신재욱과 김유진이 가볍게 승리할 것으로 보이네요.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웅진 김민철과 CJ 김정우가 대결할 것이라 점쳐 봅니다. 두 선수는 1라운드에서도 에이스 결정전에서 대결했는데요. 당시 김정우가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번에는 웅진 김민철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최근 보여주고 있는 페이스가 김정우보다는 김민철이 한 수 위이기 때문입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출전 선수 및 스코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3R 2주차
▶웅진 2대1 CJ(세트스코어 4대2)
▷전반전 스타1 웅진 1-2 CJ
1세트 이재호(테) 승 < 신저격능선 > 신상문(테)
2세트 김명운(저) < 네오그라운드제로 > 승 신동원(저)
3세트 윤용태(프) < 네오일렉트릭서킷 > 승 김정우(저)
▷후반전 스타2 웅진 2-0 CJ
4세트 신재욱(프) 승 < 구름왕국 > 김준호(프)
5세트 김유진(프) 승 < 오하나 > 조병세(테)
6세트 김민철(저) < 안티가조선소 > 장윤철(테)
▷에이스 결정전 스타2 웅진 1-0 CJ
7세트 김민철(저) 승 < 묻혀진계곡 > 김정우(저)
*낮 1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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