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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CJ 김준호 "생사의 기로에서 살아나온 느낌"

CJ 엔투스 김준호가 팀을 들었다 놓았다. 김준호는 28일 웅진 스타즈와의 3라운드 2주차 대결에서 후반 1세트에 출전했다가 유리한 상황에서 공격 타이밍을 잡지 못해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전을 CJ가 승리한 덕에 에이스 결정전 기회를 잡았고 출전한 김준호는 웅진 김유진을 맞아 암흑기사 이후 점멸 추적자 러시를 통해 이겼다. 에이스 결정전 승리는 곧 CJ의 승리로 이어졌고 CJ는 4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김준호는 "후반 1세트에서 역전패를 당하면서 역적이 될 뻔했는데 에이스 결정전에서 이기면서 살아나왔다"며 "생사의 기로에서 살아나온 느낌"이라 말했다.

Q 에이스 결정전에 나와서 팀의 승리를 확정지은 소감은.
A 후반 1세트에 나와서 패해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렇게 에이스 결정전에서 이겨서 무거운 마음이 싹 다 사라졌다. 생사의 기로에서 살아온 것 같다.

Q 경기장을 떠나서 외부 경기를 처음 치렀는데 어땠나.
A 응원해 주시는 팬들도 많았고 팬들과 교감할 수 있어서 분위기가 좋았다. 외부에서 경기를 보는 팬들의 에너지가 더 넘치는 것 같다. 나중에 결승에 진출해서 승리의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

Q 오늘 경기에 대해서 이야기 해달라.
A 팀 동료 변영봉 선수가 후반 1세트와 에이스 결정전 빌드까지 줬는데 그 빌드를 써서 유리하게 이끌다가 실수로 져서 미안하다. 후반 1세트는 많이 유리했는데 새가슴 본능이 발동됐다. 공격해야 할 상황에서 '막히면 어쩌지'라는 걱정을 해서 늦게 싸움을 한 것이 패배의 원인인 것 같다. 에이스 결정전은 김유진 선수가 역장을 잘못 치는 바람에 수월하게 승리할 수 있었다.

Q 잠시 후 팬 사인회에 임한다.
A 팬 사인회는 유명한 분들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그 행사에 참가하게 되어 기쁘다. 그리고 팬들과 가까이 함께 할 수 있어 좋다.

Q CJ의 결승 직행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A 열심히 연습하는 것은 기본이다. 좀 더 책임감을 갖고 경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 같아서 결승에 직행할 수 있을 것 같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두 경기 씩이나 빌드를 추천해준 변영봉 선수에게 고맙고 연습을 도와준 팀 동료들에게 고맙다. 끝까지 조언해주신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
[데일리e스포츠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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