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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을 연상시킨 임진록

e스포츠 최고의 라이벌로 꼽히는 임요환과 홍진호의 대결은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임요환과 홍진호는 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티빙 스타리그 2012 결승전 사전 행사로 열린 레전드매치에서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현역 시절의 라이벌 대결을 연상시키는 플레이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임요환과 홍진호는 '투혼' 맵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임요환이 앞마당 확장 기지를 일찌감치 확보하기 위해 SCV 정찰을 시도하자 홍진호는 드론을 몰래 숨겼다가 임요환의 SCV가 지나간 뒤 해처리를 펼치는 지능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임요환이 머린만으로 압박을 시도하자 홍진호는 성큰 콜로니를 건설하지 않는 배짱을 펼쳤고 뮤탈리스크가 생산된 이후 임요환의 머린을 제거했고 본진까지 난입해 SCV를 잡아내는 현란한 컨트롤을 펼쳤다.

홍진호가 럴커를 확보해 11시 확장 기지 언덕에 배치해 방어에 나서자 임요환은 무리하게 언덕 위의 럴커를 제거하려고 덤벼 들었다가 큰 피해를 입었다. 그렇지만 임요환은 평지에 매복하고 있던 홍진호의 럴커 8기를 스캔을 사용한 이후 머린을 산개하면서 모두 잡아내며 컨트롤의 화신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임요환이 현란한 컨트롤을 과시했다면 홍진호는 폭풍과 같은 몰아치기를 선보였다. 임요환의 드롭십 견제를 스컬지로 요격한 홍진호는 깜짝 가디언을 선보이며 임요환의 앞마당 지역을 공략했다. 이어 저글링과 디파일러, 럴커를 활용해 임요환의 병력을 줄였고 울트라리스크까지 선보이며 기세를 잡았다.

홍진호는 임요환의 6시와 앞마당에 지어 놓은 커맨드 센터 2개를 가져가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홍진호는 "마지막 경기의 승자가 최종 승자이고 사람은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해 승자로서의 당당함을 과시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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