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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LOL팀 블레이즈의 도전과 성공

[기자석] LOL팀 블레이즈의 도전과 성공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팀 아주부 블레이즈가 한국팀으로는 처음으로 해외 대회에 출전해 우승까지 차지했다. MLG 섬머 아레나에 초청받아 4개 팀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 아주부 블레이즈는 무려 10승1패라는 성적으로 세계 팬들을 놀라게 했다.

아주부 블레이즈는 단지 해외 대회 첫 출전에 그친 것이 아니라 북미의 강팀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김치의 매운 맛을 제대로 알렸고 특히 북미 최강으로 일컬어지는 팀 솔로미드에게는 단 한 세트도 지지 않았다. 그나마 한국팀을 상대해본 경험이 있는 '세인트비셔스' 브랜든 디마르코가 있는 커스게이밍에 한 세트를 내줬을 뿐이다.

스타크래프트1:브루드워,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 워크래프트3:프로즌쓰론 등의 종목에서 한국은 e스포츠 최강국의 위치해 있지만 LOL에서만큼은 변방으로 통했다. 북미 서버에서 이름을 날린 몇몇 한국 선수들은 있었지만 LOL이 국내에 정식 서비스된지 1년도 채 되지 않았고 해외 대회에서는 한국팀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실력이 저평가된 것은 사실이다.

이번 MLG 섬머 아레나에서 TSM '레지날드' 앤디 딘은 아주부 블레이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들어본 적도 없는 팀"이라며 한국팀을 무시했지만 아주부 블레이즈는 그런 TSM을 두 번 연속 꺾으며 한국팀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또 아주부 블레이즈 '래퍼드' 복한규는 우승을 한 후 자신이 '세계 최고의 미드 AP'라고 칭한 앤디의 말을 비꼬아 '나는 세계 최고의 솔로 탑'이라고 말해 한국 팬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줬다.

아주부 블레이즈는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고 그 뒤에는 피나는 연습이 뒤따랐다는 것이 알려지며 한국팀에 대한 좋은 이미지도 심어줬다. 커스게이밍의 '세인트비셔스' 브랜든 디마르코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주부는 열심히 연습에 전념하면 그에 맞는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그들은 모든 팀들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CLG.NA의 '핫샷지지' 조지 조잘리디스는 "블레이즈가 TSM을 상대로 거둔 5대0 승리는 정말 인상적이었다"며 "블레이즈는 CLG.NA의 한국행이 옳은 결정이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아주부 LOL 더 챔피언스 리그에 참가했던 해외팀들은 대부분 한국팀을 잘 모른다고 답했다. 서버가 달라 핑 때문에 연습 경기를 하기도 힘들었거니와 경기를 보기도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아닐 것이다. 아주부 블레이즈의 우승은 세계에 한국팀의 강력함을 보여줌과 동시에 한국팀에 대한 관심까지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또 이번 아주부 블레이즈의 우승으로 더욱 많은 한국팀들이 해외 대회에 초청, 또는 출전해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아주부 블레이즈, 장하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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