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에서 정글 챔피언은 탄탄한 맷집으로 교전에서 상대의 스킬을 맞아주는 역할을 하는 챔피언보다는 강력한 라인습격 능력을 보유해 라인전 우위를 점하기 용이한 챔피언이 자주 등장했다.
김동준 온게임넷 해설 위원은 이같은 추세를 하나의 흐름으로 짚었다. LOL은 2주마다 새로운 챔피언이 등장하고 패치가 굉장히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5개의 챔피언이 한 팀을 구성하는 LOL의 특성상 흐름과 대세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나진 소드 '막눈' 윤하운도 이에 동조했다. 윤하운은 "챔피언 선택은 패치에 따른 버프와 너프에 따라 갈릴 수 밖에 없다"며 "시시각각 바뀌는 흐름에 따라 챔피언 선택도 바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최근 챔피언 선택 추세에 대해 "노틸러스는 대처법이 나왔기 때문에 최근에는 많이 쓰이지 않고 소라카는 수비적인 운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대회에서 잘 선택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추세는 대회에서 극명히 드러났다. 예를 들면 지난 시즌 아주부 프로스트의 상단 담당 장건웅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애용했던 케넨은 이번 시즌 한 번도 선택되지 않았다. 김 해설은 "케넨이 너프된 것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요즘 추세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 선택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해설은 정글러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최근 정글을 담당하는 챔피언은 추세에 따라 늑대와 유령을 중단 라이너에게 양보하고 버프 몬스터까지 헌납해야 하기 때문에 골드 아이템을 갖춰 자원 손해를 상쇄하고 군중 제어기를 통해 교전에서 도움을 주는 일명 '하프 서포터'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김 해설은 "최근 여러 대회를 보면서 챔피언 선택과 조합이 정말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102개의 챔피언이 각각의 특성을 갖고 있는 만큼 현재의 흐름도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이며 판도는 계속 바뀌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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