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부] 아주부 프로스트 정민성-이현우 "중요한 것은 팀워크"](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208102255180064984dgame_1.jpg&nmt=27)
Q 4강에 진출한 소감은.
A 정민성(RapidStar)=경기 시작 전에 느낌이 좋았다. 게임이 쉽게 풀릴 것을 예감했다.
A 이현우(CloudTemplar)=CLG.NA가 8강 상대로 우리가 확정되자 쉬운 상대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났었다. 복합적인 감정이 있었지만 막상 경기를 하고 나니 CLG.NA가 생각보다는 약했고 우리가 준비를 많이 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특히 블레이즈가 정말 많이 도와줬는데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A 정민성(RapidStar)=CLG.NA나 우리나 실력면에서 팀 수준은 올라갔다. 하지만 팀 플레이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한국팀은 같이 숙소 생활을 하면서 팀워크를 다지는데 CLG.NA는 미국 스타일인 듯 따로 움직이는 것이 있다. 오늘 경기 전만해도 '차우스터' 스티브 차우와 '핫샷지지' 조지 조잘리디스만 먼저 오더라. 우리는 항상 동행하는데 말이다. 그런 사소한 부분에서 부터 우리가 팀워크에서 앞선다는 생각을 했다.
Q 오늘 경기는 어땠나.
A 정민성(RapidStar)=(이)현우형이 전자두뇌라는 별명이 있는데 사실 숫자계산을 잘 못한다(웃음). 레벨 당 마법 저항력이 올라가는 것을 계속 물어본다. 답을 말해줘도 혼자 아니라고 하면서 다른 생각을 한다(웃음).
A 이현우(CloudTemplar)=내가 약한 것에는 약하다(웃음). 일단 오늘 경기 같은 경우는 그렇게 만족스럽진 않다. 지난 로망전 이후 마오카이에 대해 트라우마가 생겼다. 연습 경기에서는 곧잘 쓰지만 그 때 대회 경기에서 끝없이 말려서 바닥을 쳤기 때문에 선뜻 선택하기가 힘들었다. 여기서도 지면 앞으로 대회에서는 마오카이를 못 쓸 것 같았다. 하지만 (장)건웅이가 힘을 내게 해줬다. 또 오늘 경기가 조금 힘들었는데 CLG.NA가 운영을 잘하다보니 이니시에이팅을 어거지로 했다. 사실 조금 무리한 이니시에이팅이었는데 동료들이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 만약 호흡이 좋지 않았다면 절대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Q 정민성은 애니비아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A 정민성(RapidStar)=아이템 트리는 개성인 것같다. 영겁의 지팡이를 갔다가 라바돈의 죽음모자를 가는 빌드도 좋다. 사실 애니비아라는 챔피언 자체가 파일럿의 성능을 많이 타는 것이지 아이템에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는 것 같다. 어떤 아이템을 가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오늘 도란실드를 산 것은 좀 더 단단해 져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웃음).
Q 본인의 애니비아 플레이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
A 정민성(RapidStar)=한국에서는 탑 클래스 수준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세계 수준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세계는 '프로겐' 헨릭 한센이 내 앞을 막고 있다(웃음). 누구와 비교 당하는 건 싫지만 '프로겐'은 괜찮다.
Q 팀의 재정비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
A 정민성(RapidStar)=사실 블레이즈도 그렇게 완성단계는 아니다. 블레이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우리도 멤버가 바뀌었고 긴 시간이 흐르지 않았기 때문에 정비가 끝났다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다. 블레이즈가 40%라면 우리는 10% 정도다.
Q 월드 챔피언십 직행 욕심이 나지 않나.
A 정민성(RapidStar)=일단 서로에게 말고는 지지 말자는 블레이즈와의 약속을 지켰으니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A 이현우(CloudTemplar)=블레이즈나 우리나 월드 챔피언십 직행에 대한 욕심은 없는 것 같다. 어차피 한 팀이 직행하면 다른 팀은 토너먼트를 통해 올라가면 되니까 편하게 마음을 먹고 있다.
Q 블레이즈에게 지난 시즌 결승전을 설욕하고 싶지 않나.
A 이현우(CloudTemplar)=정말 미친듯이 이기고 싶다(웃음). 하지만 그런 마음이 도를 넘어서는 안될 것 같다. 블레이즈와는 서로 좋은 라이벌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Q MLG에서 '앰비션' 강찬용이 맹활약했는데 어떤 생각이 들었나.
A 정민성(RapidStar)=(강)찬용이형은 한국에서 가장 잘하는 중단 AP 딜러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전체적인 운영이나 안정성, 컨트롤 및 세세한 부분까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본다. 찬용이형은 정말 노력파다. 솔로랭크게임을 봐도 고랭커 계정이 여러개 있다. 노력한만큼 실력으로 보상받는 것 같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정민성(RapidStar)=경기 끝날 때 마다 블레이즈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응원해주고 있어서 항상 다음 경기도 긴장하지 않고 더 잘할 수 있는 것 같다.
A 이현우(CloudTemplar)=예전에 내가 개인방송에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프로겐'의 애니비아를 많이 봤는데 우리 팀의 (정)민성이의 애니비아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 그렇게 말했더니 사람들이 다 코웃음을 쳤다. 하지만 민성이는 오늘 경기에서 뛰어난 애니비아 플레이를 보여줬다. 사람들에게 실력으로 당당히 보여줬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블레이즈와의 경기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끌어줬으면 좋겠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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