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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아이] SK텔레콤 승

[이글아이] SK텔레콤 승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그동안 이글아이가 뜸했죠? 더위를 먹었는지 업무 능률이 살아나지를 않더라고요. 그러다가 엊그제 비가 내리는 덕에 힘을 한 번 얻었고 어제 밤에 선선한 바람을 쐰 덕에 기운이 나고 있습니다. 솔직히 변명이고요. 프로리그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고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급격하기에 예상이 쉽지 않았습니다. 최근 경기들을 보면 상대적으로 전력이 강해 보이는 팀들이 무너지는 양상이 많았습니다.

14일 경기도 그 가운데 하나일 것으로 보입니다. SK텔레콤 T1과 웅진 스타즈가 대결을 펼치는데요. SK텔레콤이 시즌 내내 중하위권을 맴돈 반면 웅진 스타즈는 5주 동안 1위를 차지하면서 4강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경기에서 SK텔레콤이 승리한다면 두 팀의 승수는 10승9패로 같아집니다. 세트 득실에서는 웅진이 20포인트 넘게 앞서 있지만 승수가 같아진다면 언제든 순위가 역전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SK텔레콤은 지난 12일 8연승을 달리던 8게임단을 잡아내면서 막판 대역전극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정명훈이 티빙 스타리그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었고 정윤종이 에이스 결정전 5연승을 달리던 이제동을 꺾었습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김택용이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 종목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는 점입니다. 세 가지 상승 작용이 일어나면서 SK텔레콤은 반전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반면 웅진은 뭔가 삐걱거리는 모양새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공군, KT 등 하위권 팀들에겐 척척 승리를 따내고 있지만 CJ와 8게임단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팀들에게는 여지 없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초반에 거뒀던 5연승의 효과도 이제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번 대결에 있어서 종목별 출전 예상 선수를 봐도 SK텔레콤이 나아 보입니다. SK텔레콤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로 치러지는 전반전에 김택용, 정명훈, 어윤수가 나설 것이 확실시되고 웅진은 윤용태, 이재호, 김민철이 출전할 것 같습니다. 만약 김택용이 김민철을, 정명훈이 이재호를, 어윤수가 윤용태를 맞이한다면 SK텔레콤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후반전 또한 SK텔레콤의 우위를 점쳐 봅니다. 스타1에서는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했지만 스타2에서 발군을 실력을 선보이고 있는 도재욱, 스타2 종목 다승 1위인 정윤종만으로도 웅진의 김유진, 신재욱, 김명운보다 앞설 것 같네요.

관전 포인트는 매치업이 어떻게 구성되느냐, 즉 사령탑의 두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 같네요. 전반전 '네오일렉트릭서킷'에는 정명훈과 김민철이 대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명훈은 이 맵에서 4승1패를 기록하고 있고 김민철은 2승5패입니다. 김민철이 정명훈을 상대로 좋은 전적을 갖고 있다고 해도 정명훈의 최근 저그전 12연승을 달리고 있기에 정명훈의 우위를 점쳐 봅니다.

2세트 '네오제이드'에는 어윤수와 윤용태가 대결을 펼칠 것 같습니다. 이 맵에서 테란의 성적이 좋다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3세트 '신저격능선'에서 테란이 다른 종족들을 상대로 좋은 기록을 냈기 때문입니다. 어윤수가 프로토스전에 강한 저그인 점을 보면 어윤수의 우세가 예상됩니다.

만약 3세트까지 가더라도 김택용과 이재호가 만난다면 김택용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김택용은 최근 스타1 테란전에서 7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재호가 아니라 노준규가 나온다고 해도 이번 시즌에 트라우마를 극복했기에 김택용이 이길 것 같습니다.

스타2로 진행되는 후반전도 예상을 해보지요. 1세트 '안티가조선소'에는 정윤종이 출전할 것 같습니다. 지난 8게임단과의 에이스 결정전에서 이제동을 꺾을 정도로 연습이 잘 되어 있는 정윤종의 상대는 신재욱이 될 것 같습니다. 신재욱이 이 맵에서 2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프로토스간의 대결이기에 초반 전략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2세트 '묻혀진계곡'에는 웅진 김명운이 출전할 것 같습니다. 맵 전적 4승1패로 매우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도재욱으로 맞불을 놓을 것 같네요. 이 맵에서 3승1패를 기록하고 있는 도재욱은 김명운에 비해 성적이 나쁘지 않습니다.

4대1 정도로 SK텔레콤이 이길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스코어 및 출전 선수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3R 4주차
▶SK텔레콤 2대0 웅진
▷전반전 스타1 SK텔레콤 2대1 웅진
1세트 정명훈(테) 승 < 네오일렉트릭서킷 > 김민철(저)
2세트 어윤수(저) < 네오제이드 > 승 윤용태(프)
3세트 김택용(프) 승 < 신저격능선 > 이재호(테)
▷후반전 스타2 SK텔레콤 2대0 웅진
4세트 정윤종(프) 승 < 안티가조선소 > 신재욱(프)
5세트 도재욱(프) 승 < 묻혀진계곡 > 김명운(저)
*오후 3시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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