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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미국 LOL 리그 승부 조작, 강력 대응해야

승부조작. 국내 e스포츠 팬들에게는 생각하기도 싫은 단어다. 과거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에서 몇몇 프로게이머들에 의해 자행된 승부조작은 국내 e스포츠계에 큰 타격을 줬고 수많은 팬들을 떠나게 했다.

종목을 막론하고 스포츠에서 절대 일어나선 안되는 승부조작이 미국 e스포츠계에서 벌어졌다. 메이저리그게이밍(이하 MLG)이 진행한 MLG 섬머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커스.NA와 디그니타스가 상금을 나눠 갖기로 하고 1세트를 '증명의전장'에서 치르는 등 승부조작을 펼쳐 충격을 안겼다.

이 팀들은 북미에서 수위를 차지하는 강팀이기 때문에 팬들의 충격은 더 컸다. 북미의 동료 프로게이머들까지 SNS를 통해 이들을 강하게 비판했고 파장이 커지자 커스.NA는 사과 영상을 제작해 수습에 나선 상태다. 커스.NA와 디그니타스의 이번 승부조작은 분명 스포츠 정신과 프로 의식에 위배되는 행동이었다.

현재 북미 서킷 포인트 랭킹에서 디그니타스와 커스.NA는 각각 3,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정확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들의 월드 챔피언십 출전은 막아야 한다.

IPL과 더불어 북미의 메이저 대회인 MLG, 그것도 결승전에서 벌어진 승부조작이다. 또 적어도 LOL 종목에서 벌어진 최초의 승부조작인 만큼 라이엇 게임즈를 비롯해 각 대륙의 대회 개최사들은 승부조작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사건의 주체인 커스.NA와 디그니타스에 대한 강력한 징계가 필요하다.

이들의 실력이나 스타성을 보면 LOL계에서 퇴출당하기에는 아깝다. 하지만 LOL 리그, 나아가 e스포츠의 발전에 악영향을 끼치는 승부조작을 막기 위해 본보기 차원에서라도 최소 장기간 출전 정지 조치 정도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승부조작은 선수 본인을 넘어 리그 전체에 치명적인 독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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