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하나의 기조를 유지했다. 전반전이든, 후반전이든 이길 수 있는 카드를 2장 배치하는 패턴이다. 이번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는 동일 종목 연속 출전 금지 규정을 만들어 놓으면서 교차 출전을 강제했다. 즉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로 출전한 선수는 다음 경기에 나설 때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로 출전하도록 규정으로 명시했다.
효과는 반반이었다. 김택용, 정명훈, 어윤수 조합이 스타1에 나서고 정윤종, 도재욱이 스타2에 출전했을 때에는 승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많이 패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김택용이 스타2에서 2연승을 달리면서 반태의 경우에서 팀이 승리하는 양상을 만들어내며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이와 같은 기조는 포스트 시즌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1 성적이 좋은 김택용, 정명훈, 어윤수가 9월1일에 열리는 8게임단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스타1에 출전하고 정윤종, 도재욱 등 스타2 성적이 좋은 선수들이 스타2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1차전을 가져가야만 2차전에 대한 부담이 적어지고 3차전에서 1차전에 냈던 엔트리를 그대로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1차전에 뻔하지만 가장 강력한 엔트리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박용운 SK텔레콤 감독은 "포스트 시즌을 치르면서 엔트리를 수도 없이 짜봤지만 이번 만큼 고민한 적은 없다"며 "코칭 스태프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기 때문에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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