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통령' SK게이밍 장민철이 '갓초원' NS호서 강초원을 제압하고 스타리그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장민철은 4일 벌어진 강초원과의 경기에서 다수 불멸자 병력을 앞세워 상대방 지상군 병력을 압살하고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장민철은 경기 후 "이 기세라면 스타리그 16강에서 3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Q 가장 먼저 스타리그 2승 고지에 올랐다.
A 2승을 해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 이 기세라면 3승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Q 프로토스 경기가 부담스럽지 않나. A 프로토스전은 빌드에서 승부가 갈리는 맵이 자주 있다. 그러나 오늘 경기를 펼친 여명은 빌드에서 부담을 갖는 맵이 아니라서 편안하게 했다.

Q 불사조 빌드를 사용했는데.
A 여명은 불사조 빌드가 전혀 불리하지 않다. 안티가조선소와 구름왕국 같이 앞마당 확장기지를 지켜야 하는 맵은 불사조 빌드가 불리하지만 여명은 상관없다. 오늘 경기에서는 탐사정으로 상대 점멸 추적자를 확인한 후 이겼다고 생각했다.

Q KT 이영호와의 경기가 남아있다.
A 경기를 봤는데 고쳐야할 점이 보였다. 그 점을 공략하면 쉽게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만약에 내일 스타리그에서 SK텔레콤 도재욱 선수가 패한다면 보여주는 경기를 하고 싶다. 만약 3승을 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이기겠다.

Q 일정이 타이트하다.
A 해외 대회가면 5일 동안 경기한다. 해외 대회에 왔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 특히 내일 8게임단 이제동과 하는 GSL 경기가 가장 기대된다. 재미있을 것 같다.

Q 이제동과 경기가 기대되는 이유는.
A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스타1)을 할 때 이영호와 이제동을 이겨보는 것이 꿈이었다.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스타2)에서는 한국e스포츠협회 선수 저그에게 패하지 않을 자신있다. GSL에서는 추가된 심해도시 맵이 프로토스에게 힘들기 때문에 그 맵만 제외한다면 이제동을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이겨서 기쁘다. 여자친구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허)영무형과 (임)재덕이 형이 2패를 했는데 힘냈으면 좋겠다. 김택용 선수와 송병구 선수도 빨리 스타리그에 올라왔으면 좋겠다. SK게이밍 매니저인 고민식 형과 알렉스 사장님께도 감사하다. 내일 코드S 경기에서도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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