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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제2의 스타테일 사태는 막아야 한다

[기자석] 제2의 스타테일 사태는 막아야 한다
얼마전 스타테일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팀이 해체했다. 스타테일 LOL팀은 국내 최초 LOL 프로팀으로 창단하며 큰 관심을 받은 바 있고 이번 시즌에는 '로코도코' 최윤섭과 '오션' 신혁을 영입해 재도약을 꿈꿨지만 8강에서 탈락했다.

사실 스타테일은 현존하는 LOL 프로팀들의 창단에 선구자 역할을 했다. 스타테일 원종욱 총감독은 LOL이 국내에 정식 서비스가 되기도 전에 팀을 꾸려 리그에 대비했고 LOL리그가 흥행하자 스타테일 이후 많은 팀들이 후원을 받거나 인수되어 새롭게 창단됐다.

하지만 스타테일 LOL팀은 창단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해체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이유는 급여 문제다. 선수들의 입장에서는 모든 생활을 포기하고 LOL에 전념하는 상황에서 월급을 요구할 수 밖에 없었고 LOL팀이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해 후원사를 찾기 힘든 스타테일 입장에서는 결국 해체라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스타테일은 스타크래프트2팀이 레드불에서 후원을 받고 있지만 LOL팀까지 챙길 여력이 없었다. 현재 국내에서 '프로팀'이라고 불리는 LOL팀은 10여 개 정도 되지만 제대로 급여가 나오는 팀은 절반 정도다. LOL 리그가 국내에 태동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프로팀에 대한 체계적인 구조가 잡히지 않았고 대회 상금을 제외하면 뚜렷히 수입을 얻기 힘든 상황이다.

현재 LOL 리그는 스타크래프트를 넘어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리그를 이끌어가는 주체는 바로 선수들이다. 선수들이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생활고 때문에 선수 생활을 접는다면 그 리그는 빛을 잃게 될 것이다.

종목사와 대회 주최사는 현 상황에 대한 타개책을, 선수 개개인은 자생책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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