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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가 프통령을 잡았다

최종병기가 프통령을 잡았다
KT 롤스터 이영호가 '프로토스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SK게이밍 장민철을 힘으로 누르면서 자존심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영호는 1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2 16강 5회차 D조 경기에서 장민철을 힘으로 누르고 조 1위에 올랐다.
이영호와 장민철의 대결은 조지명식 때부터 관심을 모았다. D조의 시드를 배정받은 도재욱이 장민철을 지명했고 장민철은 곧바로 이영호를 D조로 끌어들였다. 장민철은 "연습생 시절부터 알고 있었는데 이영호가 뜨기 시작하면서 연락이 끊어졌다"고 말했고 이영호는 "일부러 연락하지 않은 것이 아니니 오해하지 말라. 연락하면 밥을 사겠다"고 이야기했다.

장민철은 "나이 어린 선수에게 밥을 얻어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돈을 벌고 있다"고 말했고 이영호 또한 "스타2를 먼저 시작한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경기 결과로 말하겠다"며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이영호와 장민철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된 것은 명약관화했다. 두 선수 모두 2주차까지 치른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8강 진출을 확정지었기에 승패에 큰 부담은 없었지만 자존심이 남아 있었다.
경기 내용은 명불허전이었다. 이영호가 먼저 공격을 시도했고 장민철은 예술적인 타이밍에 거신을 충원하면서 테란의 공격을 가볍게 막아냈다. 확장 기지를 포기하고 거신을 확보한 장민철은 추적자와 함께 공격하면서 이영호의 입구 방어선을 무너뜨릴 듯했지만 이영호가 불곰 비율을 높이면서 막아냈다.

공격 기회를 잡은 이영호는 거신과 해병을 반반씩 섞어 생산하면서 화력을 극대화시켰고 거신이 적었던 장민철의 병력을 녹이면서 D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이영호는 "스타2를 먼저 시작한 선수들과 협회 소속 선수들의 실력에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며 "장민철을 포함해 프로토스가 3명이나 있던 조에서 살아 남아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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