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결승전에 대한 경험으로 봤을 때에도 삼성전자가 CJ보다는 노련해 보인다. 2005 시즌 후기리그에서 주전으로 뛰었던 송병구는 2007 시즌 전기리그와 2008 시즌 결승전에서 승수를 올린 바 있고 허영무 또한 삼성전자가 프로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을 달성할 때 주전으로 출전한 바 있다.
프로리그 결승전은 벤치 분위기가 승부를 가른다. 스코어가 뒤지고 있더라도 코칭 스태프와 고참들이 중심을 잡아준다면 뒤집을 수 있는 여지를 만들 수 있다. 그런 면에서 CJ의 벤치 분위기를 잡아줄 선수로 신상문이 꼽힌다.
신상문은 광안리 결승전을 경험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우승을 차지한 2008 시즌 결승전에서 신상문은 1세트에 출전해 승리를 따냈다. 비록 뒤에 출전한 선수들이 모두 패하면서 1대4로 졌지만 신상문에게는 결승전 무대에서 이겼다는 경험을 쌓았다.
그 때까지만 하더라도 어린 선수 축에 들었던 신상문은 이제 팀에서 최고참이며 주장 완장까지 달고 있다.
이번 시즌 신상문은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에서 3승4패로 5할 이하를 맴돌았고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는 두 번 밖에 못 나오면서 1승1패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와의 결승전에서 신상문이 출전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만약 출전한다면 스타1 종목에 출전, 저그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 비록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신상문은 벤치에서 선수들을 독려하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신상문은 "2008년 스파키즈는 기적적으로 올라갔지만 CJ 엔투스는 기적이기보다 당연히 올라가야 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이 방심하지 않게 이끈다면 우리 팀이 우승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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