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라는 이름으로 프로리그 첫 우승을 노리고 있는 CJ 스타크래프트팀이 삼성전자 칸을 꺾는 방법은 이미 정규 시즌에 모두 습득했다.
CJ는 이번 시즌 세 번의 삼성전자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두 차례나 에이스 결정전까지 진행됐지만 김정우가 신노열을 제압하면서 이겼고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전반전과 후반전을 모두 쓸어 담으면서 완승을 거뒀다.
세 번의 과정에서 CJ는 승리 공식을 발견했다. 장윤철과 이경민이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에 참가하고 김정우와 김준호가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에 나선다면 삼성전자를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장윤철과 이경민은 이번 시즌 2, 3라운드에서 CJ가 스타1으로 진행된 전반전을 승리하는 과정에서 큰 공을 세웠다. 장윤철은 신노열과 유준희를 꺾었고 이경민은 허영무와 송병구를 잡아내면서 강점을 부각시켰다. 장윤철과 이경민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신상문을 배치함으로써 전략적인 승부를 유도한다면 CJ가 전반전을 가져갈 공산이 크다.
스타2로 진행되는 후반전에는 팀내 스타2 다승 1, 2위인 김정우와 김준호를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9승8패와 8승4패를 기록한 김정우와 김준호는 최근 페이스 또한 좋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 여기에 스타2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는 조병세가 가세하면서 삼성전자의 프로토스나 저그를 잡아준다면 CJ는 에이스 결정전을 가지 않고도 승리할 수도 있다.
만약 에이스 결정전을 치른다면 CJ는 김준호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묻혀진계곡'이라는 전장이 프로토스가 저그와 테란을 상대로 앞선 전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김정우보다는 김준호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송병구나 허영무를 내세우더라도 김준호는 프로토스전 수행 능력도 빼어나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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