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는 2006년 GO라는 클럽팀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e스포츠계에 뛰어들었다. 당시 서지훈, 변형태, 마재윤 등 에이스들을 보유하면서 프로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CJ는 2006 시즌 후기리그와 2007 시즌 후기리그에 각각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MBC게임 히어로와 화승 오즈의 패기에 밀리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CJ는 두 번의 고비를 넘겼다. 불법 베팅 사이트를 통한 승부 조작 사건에 에이스였던 마재윤이 연루되면서 지탄을 받았다. 마재윤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CJ는 김정우, 조병세, 진영화 등으로 팀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포스트 시즌에 대한 약점을 계속 드러냈다. 포스트 시즌 부진을 이유로 GO 시절부터 사령탑을 맡았던 조규남 감독이 자진 사퇴하는 등 변화를 맞이해야 했다.
2010년 CJ는 또 한 번의 파고를 맞았다. CJ 엔투스 선수단과 온게임넷 스파키즈 선수단이 합병된 것. CJ 미디어가 온미디어를 인수하면서 두 개의 게임단을 운영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 CJ 엔투스를 중심으로 합병을 단행했다. CJ의 기존 선수들과 온게임넷의 신상문, 이경민 등의 선수들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팀을 어떻게 끌고 가느냐가 문제가 되기도 했다.
CJ는 초임 사령탑이었던 김동우 감독을 믿었다. 젊은 패기를 갖고 있는 김동우 감독이 합병된 두 팀의 선수들을 이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신뢰를 표했다.
김동우 감독은 취임 이후 한 번도 포스트 시즌을 거르지 않고 매번 출전했고 세 번의 도전만에 결승전에서 승리하면서 CJ 엔투스가 창단한 7년만에 첫 우승을 안겼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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