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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부 프로스트, 김치의 매운 맛 제대로 알렸다

아주부 프로스트가 중국, 유럽, 미국팀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5일 새벽(한국 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시즌2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해 플레이오프 세 경기를 치른 아주부 프로스트는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8강에 안착하며 한국팀의 위력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1경기에서 중국의 신흥 강호 Invictus Gaming(이하 IG)을 만난 아주부 프로스트는 긴장한 탓인지 초반 침투 작전에 허무하게 퍼스트 블러드를 내줬고 원거리 딜러인 '웅' 장건웅의 계속되는 위치 선정 실수로 위기를 맞았지만 대규모 교전을 통해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주부 프로스트는 소규모 국지전에서 조금씩 이득을 챙기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대규모 교전에서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알리스타가 미친 존재감을 뿜어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 이어진 교전에서 두 번의 에이스를 띄우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어 펼쳐진 SK게이밍, CLG.프라임과의 경기는 위기 없이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다. 아주부 프로스트의 상단 라인을 책임지는 '샤이' 박상면은 챔피언 선택 폭이 좁다는 약점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했다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신지드를 선택해 전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맹활약했고 '래피드스타' 정민성은 신들린 듯한 애니비아 플레이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 팀의 기둥인 정글러 '클라우드 템플러' 이현우는 CLG.프라임과의 경기에서 마오카이를 선택해 각 라인을 활발히 지원하며 초반 열세였던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잭스 장인' 박상면은 명불허전의 실력을 뽐내며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올라프와 문도 박사를 상대로한 1대2 싸움에서 극적으로 승리, 2킬을 기록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아주부 프로스트는 시드 추첨식에서 시드를 배정받지 못했고 IG, CLG.프라임, SK게이밍이 속해 죽음의 조로 불렸던 그룹 A에 배정되는 등 불운이 겹쳤지만 보란듯이 3연승을 기록하며 당당히 8강에 진출했다.

아주부 프로스트는 미국 최강으로 꼽히는 팀 솔로미드와 오는 6일 새벽 8강에서 맞붙어 3전2선승제 대결을 치른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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