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스포츠의 국제 대회인 IeSF 월드 챔피언십이 춤축제로 전락했다. 이유인즉 '천안흥타령춤축제'와 연계해서 진행 중인 IeSF 월드 챔피언십이 엉성한 진행으로 인해 부속 행사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넓은 공원에서 게임과 e스포츠가 차지하고 있는 부분은 별로되지 않는다. 공원 입구를 들어서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외국인 춤대회 팻말이다. 춤대회가 열리는 건물을 들어가니 어르신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다. 행사장을 지나 100m 정도 걸으면 IeSF 월드 챔피언십 행사장이 등장한다. 행사장은 게임 체험장과 월드 챔피언십 관중석으로 나뉘는데 젊은 팬들이 오더라도 게임 체험장에서만 머물러있다가 떠나기 마련이다. 게임쪽 부스에서도 관중보다 자원봉사자 수가 더 많다.
관중석에 들어서더라도 바로 옆에서 진행 중인 '흥타령춤축제'의 소음 때문에 집중해서 경기를 관전하기 어렵다. '흥타령춤축제'에 몰린 관중 수와 달리 IeSF 월드 챔피언십은 관중보다 선수 및 관계자 수가 더 많다. 경기 진행도 엉성해서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 부문 결승전에서는 옵저버 컴퓨터가 튕기는 일이 발생했고 아바 결승전에서는 컴퓨터 문제로 30분 이상 경기가 지연됐다.
e스포츠 관계자는 "천안 춤축제가 유명하다는 것은 예전부터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IeSF 월드 챔피언십이 춤타령 행사의 부속 행사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씁쓸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천안=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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