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 엄재경 해설 위원"정윤종은 모난 구석이 하나도 없는 선수다. 공격, 수비, 전략, 순발력, 지구력 등 모든 부문에서 균형이 잘 잡힌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로 진행되고 있는 개인리그에서 상상 이상의 무언가를 계속 보여주고 있는 SK텔레콤 T1 정윤종의 플레이에 대한 엄재경 온게임넷 해설 위원의 평가다.최근 정윤종은 스타2 개인리그에서 가장 '핫'한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스타2로 전향한 스타리그에서 4강에 진출했고 GSL 시즌4에서도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척척 잡아내면서 4강까지 올라갔다. 단순히 운이라고 보기에는 경기 내용도 무척이나 짜임새가 있다. 정윤종의 강점은 무얼까.엄재경 해설 위원은 정윤종의 플레이에서 빈틈을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13년 넘게 e스포츠 대회의 중계를 맡아왔지만 정윤종처럼 균형 감각이 잘 들어맞는 선수를 보기는 쉽지 않았다는 것.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시절 테란 이영호의 플레이가 완전체에 가까웠다면 스타2에서 보여주고 있는 정윤종의 탄탄함이 이에 견줄만하다고 했다.엄 해설 위원은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의 특성상 전략에 강한 선수가 있고 컨트롤에 치중하는 선수가 있다. 또 생산력이 좋아서 병력의 수로 밀어붙이는 스타일도 있다. 즉 한 쪽이 강하면 다른 쪽이 약한 경우가 있는데 스타2에서 보여주고 있는 정윤종은 모든 밸런스가 잘 맞아떨어져서 전체적으로 둥글다"고 평했다.스타리그에서 보여준 정윤종의 플레이는 후반 지향형이었다. 스타2에서 프로토스라는 종족이 갖고 있는 특성이 일단 수비적으로 경기를 풀어가고 유닛이 조합된 상황에서 치고 나가는데 어울린다. 정윤종은 상대방이 초반에 어떤 작전을 구사하든 무난히 넘길 수 있는 수비력을 갖고 있다. 박수호, 이정훈과의 16강전에서 모두 후반 운영 싸움에서 승리한 것을 보면 정윤종이 수비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원이삭과의 8강전에서도 정윤종은 우직하게 틀어 막으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1세트에서 암흑기사 타이밍 러시를 수정탑으로 입구를 막는 센스를 보여주며 막아낸 뒤 이겼고 2세트 또한 점멸 추적자 공격을 일단 방어한 뒤 200 싸움을 유도했다. ◇SK텔레콤 T1 정윤종엄 해설 위원은 "정윤종이 인구수를 채우고 조합이 형성된 뒤에 싸우는 것을 좋아한다고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원이삭과의 스타리그 8강 4세트 경기에서 4개의 차원관문을 갖춘 뒤 공격적으로 몰아치면서 승리한 경기를 보면 상대를 혼란시키는 방법도 아는 선수라는 것이다. 엄 해설 위원은 "프로토스라는 종족이 스타2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지만 정윤종은 단순히 프로토스이 이기에 강하지만은 않다"며 "정확한 상황 판단과 꼼꼼한 정찰, 두둑한 담력에서 기인한 침착한 수비, 몸에 스며 있는 타이밍 감각 등 프로게이머가 갖춰야 하는 덕목들이 두루 갖춰져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관련 기사 '스타2의 블루침' SK텔레콤 T1 정윤종 세 마리 토끼 노리는 정윤종*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