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정윤종이 침착한 정찰을 통해 패배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었던 위기를 극복했다.
정윤종이 네 세트를 내리 따낼 수 있었던 발판은 정찰이었다. 1세트 'WCS 여명'에서 열린 경기에서 정윤종은 STX 김성현의 전략을 눈으로 확인하고도 패했다. 김성현이 2기의 건설로봇을 보내 정윤종의 앞마당 입구 지역에 병영을 건설한 뒤 해병을 뽑아 치고 들어오는 것을 확인한 정윤종은 벙커를 짓는 건설로봇을 잡으며 막으려 했지만 추적자가 잡히면서 허무하게 패했다.
2, 3세트에서도 정윤종은 탐사정 정찰보다는 관측선이 생산되고 난 뒤에 김성현의 체제를 확인하려 했다. 뒤늦은 정찰을 시도하던 정윤종은 해병과 불곰 중심이 아닌 해병과 공성전차 위주로 병력을 구성한 김성현의 색다른 전략을 막아내지 못하고 10분을 넘기지 못했다.
4세트부터 정윤종은 정찰 방식을 바꿨다. 김성현이 어떤 전략을 구사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에 일찌감치 탐사정을 테란의 진영으로 보내면서 꼼꼼이 정찰했다. 정제소를 일찌감치 건설하는 패턴을 파악하면서 병력을 갖춰 놓은 정윤종은 김성현의 타이밍 러시를 침착하게 막아내며 추격을 개시했다.
4세트에서 자신의 골든 타임이라 할 수 있는 20분까지 끌고 가며 승리한 정윤종은 이후 탐사정을 초반에 밀어 넣었다. 자원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경기에서 패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판단한 정윤종은 김성현의 본진을 두루 살폈고 체제를 확실하게 간파하면서 맞대응 카드를 꺼냈다.
초반 정찰을 탐사정으로 완벽히 해낸 뒤 관측선이 생산된 이후에는 생산 건물 주위에 관측선을 배치하면서 어떤 병력이 얼마나 존재하는지 모두 알아낸 정윤종은 테란의 상성에서 앞서는 유닛과 체제를 택하면서 드라마와 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2010년 데뷔 이후 3년만에 개인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