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SK텔레콤 T1 어윤수.한국e스포츠협회와 메이저리그게이밍, 인터네셔널e스포츠그룹이 만들어낸 리그인 MvP 인비테이셔널이 지난 2일 협회 진영과 MLG 진영의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우승자는 SK텔레콤 T1의 어윤수. 김학수를 상대로 결승전을 치른 어윤수는 4대2로 승리하고 상금 10,000달러와 MLG 본선 출전권을 얻었다. 선수들의 경기력만을 놓고 평가했을 때 협회 진영 선수들은 국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협회 소속 24명, 북미와 유럽, 한/대만 서버별로 대표 선수를 뽑아 24명을 꾸린 이번 대회는 상대 진영 선수들과 두 세트씩 치르도록 룰을 정했다. 즉 한 선수별로 48세트를 치르고 상위 입상한 선수들로 포스트 시즌을 치르는 방식이다. 협회 진영 선수들의 성적은 놀라웠다. 지난 5월 프로리그에서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를 도입했을 때만 하더라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불과 4개월이 지난 뒤인 9월부터 열린 MvP 인비테이셔널에서는 해외 진영 선수들을 속속 잡아냈다. 48세트를 치르는 동안 협회 진영에서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낸 선수는 8게임단의 김재훈이다. 25승23패, 승률 52.1.%를 기록했다. 협회 진영 최하위임에도 불구하고 50%의 승률을 넘겼다는 말은 해외 선수들보다 실력이 낫다는 뜻이다. 단적으로 비교해보면 김재훈이 거둔 25승23패는 해외 진영 참가자 가운데 1위를 차지한 요한 루세시보다 1승이 모자라다. 성적만 놓고 봤을 때 김재훈은 MLG 진영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올렸다. 협회 진영 선수들이 MLG 진영 선수들을 압도하다 보니 MLG 진영 선수들의 성적은 처참하기 그지 없다. 5할을 넘긴 선수는 26승22패의 요한 루세시와 24승24패의 프나틱 김학수뿐이다. 스타리그 4강에 올랐던 장민철도 22승26패로 4할5푼의 성적을 낼 정도였으니 협회 진영 선수들의 초강세가 이어진 셈이다. 또 우승까지도 협회 진영의 어윤수가 차지하면서 MvP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협회 소속 선수들의 스타2 실력이 단기간에 업그레이드됐음을 증명했다.그러나 MvP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e스포츠연맹 소속 선수들이 참여한 것은 아니어서 협회 선수들의 실력이 최강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해외 팀 선수들의 경우 게임에 대한 생각이 한국 선수들과 다르고 집중도 또한 차이가 나기 때문에 협회 진영 선수들이 돋보일 수도 있다. 이재균 웅진 스타즈 감독은 "MvP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해외 대회에 출전했을 경우 상위 입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은 분명하다"며 "협회 진영 선수들의 실력이 단기간에 상승한 것은 맞지만 아직 최고 수준이라고 장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관련 기사 [MvP가 남긴 것] 새로운 e스포츠 채널의 탄생? [MvP가 남긴 것] 정기적인 해외 교류 리그 가능성 [피플] 이재명 IEG 대표 "MLG와의 협력은 글로벌 재도약 신호탄*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