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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S GF] 스타테일 원이삭 "우승으로 모든 걱정 날렸다"

스타테일 원이삭이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원이삭은 18일 오후 중국 상하이 엑스포마트에서 막을 내린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글로벌 파이널 결승전에서 프라임 장현우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원이삭은 우승 상금으로 10만 달러(약 1억900만원)을 획득했다. 원이삭은 경기 후 "우승도 못하고 2012년이 지나가나 걱정했는데 오늘 우승으로 이런 걱정 날려버렸다"고 말했다.

Q 우승 소감은
A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 제 실력으로 이렇게 우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Q 16강, 8강을 거치면서 샤샤 호스틴 등 강력한 저그와 붙었는데
A 16강 시작하기 전에 호텔에 누워서 생각했다. 그냥 내가 제일 잘 하고 안전한 빌드만 구사하면 외국 선수에게 패하지 않을 것 같았다. 아쉬운게 8강에서 붙은 코난 리우에게 3대0으로 이길 수 있었는데 일명 '멘붕'이 왔다. 겨우 0대2에서 3대2로 승리할 수 있었다.

Q 준결승에서 송현덕, 이영표를 꺾은 대만의 양치아쳉과 맞붙었다. 불멸자 올인 러시를 썼는데 의도한건가.
A 한국 선수도 못 막는데 외국 선수가 설마 막을까 싶었다. 파훼법이 어떻게 나오나 궁금해서 한번 막아보라는 식으로 써 봤다. 1경기 때 다소 실수해서 중후반까지 경기가 길어졌는데 자존심에 타격을 입었다. 과연 실력때문에 막은 것인지 알아보려고 2, 3경기때도 계속 썼다.

Q 우승하기까지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상대는
A 걸림돌은 한명도 없었다. (정)윤종이 형이랑 결승에서 리매치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현우도 한국에서 내가 한번 져서 결승전에서 복수할 수 있었다.

Q 우승이 확정된 순간 어떤 생각이 들었나
A '1억원이 내꺼!'라고 생각했다. '멋있는 트로피도 내꺼다'라는 생각도 했다.

Q 상금은 어디에 쓸 예정인가
A 전부 저금하고 어머니 드릴 것이다. 어머니께 용돈 타 쓸 생각이다.
Q 순수 스타테일 선수로 우승했다. 스타테일의 준우승 징크스를 깼는데
A 감독님한테 말씀드렸다. 전에 (이)승현이는 제넥스와 합병되면서 제넥스 출신이 우승한 거라서 의미가 없다고. 내가 이번에 순수 스타테일 소속으로 징크스 깨겠다고 했다. 무조건 우승하겠다고 말이다. 더 이상 '콩타테일' 소리 안듣게 한다고 했다. 이제 숙소 가서 형들에게 더 이상 2등 없고 1등만 하면 된다고 말하고 싶다. 허세도 부리고 싶다.

Q 코난 리우와 할때 어떤 일이 있었나
A 한국 선수들은 외국 선수에 비해 잠도 줄여가며 연습한다. 코난 리우가 대회 진행 중인데 샤샤 호스틴의 리플레이를 계속 보더라. 나로선 용납이 안되는 행동이었다. 억울했다. 그래서 내가 우승못하더라도 코난 리우 만큼은 꺾겠다고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 옆에서 원종욱 감독님께서 '너 할 수 있다. 너 여기서 질 그릇이 아니다'라고 조언해서 멘탈도 회복했다.

Q 한국 선수가 압도적이었던 전작과 달리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는 경쟁이 치열하다.
A 스타2는 전작에 비해 장벽이 낮고 인터페이스도 편하다. 그래서 손이 느린 외국 선수들도 곧잘 한다. 한국 선수만 이기면 재미없다. 앞으로 외국 선수가 우승하는 대회도 나올 것이다.

Q 앞으로의 각오.
A 내가 알파벳 들어간 대회에서 성적을 잘 냈다. 다음 주에 WCG가 있는데 W가 있으니 우승할 것 같다. 앞으로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올해 내 목표가 우승 한번 하는 것이었다. 우승 못하고 2012년 보내나 우려했었다. 솔직히 스타크래프트2:군단의심장도 자신없었다. 그런데 오늘 우승해서 그런 걱정 다 날려보냈다. 군단의심장 나와도 비슷한 성적 낼 수 있을 거 같다.
[상하이(중국)=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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