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온 시즌3 업데이트가 국내 리그에도 적용된다.
시즌3의 가장 큰 변화점은 정글과 아이템 변경이다. 정글의 경우 몬스터들의 체력이 상승함에 따라 라이너가 거대한 늑대나 망령을 빼먹고 가는 플레이가 부담스러워졌고 시즌2 막바지에 유행하던 플레이인 더티 파밍도 초반에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글 몬스터들의 보상이 증가함에 따라 가난에 허덕여야 했던 정글러들의 경우 좀 더 부유하게 경기를 플레이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또 정글러 전용 아이템인 사냥꾼의 마체테와 정령석 등 상위 아이템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빠르고 쉽게 사냥을 할 수 있다.
아이템의 경우 단계 아이템의 가격 대비 성능이 전반적으로 감소됐다. 상위 아이템 일수록 기존에 비해 아이템의 능력치가 줄어들거나 가격이 더 비싸진 셈이다. 또 기존에 있던 황금의 심장, 대자연의 힘, 이온 충격기 등이 사라진 대신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했고 조합 아이템의 경우 하위 아이템이 달라지기도 했다.
시즌2에서 등한시 됐던 아이템인 칠흑의 양날 도끼는 시즌3에서 가장 선호되는 아이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야만의 몽둥이와 루비 수정을 조합에 생성하는 칠흑의 양날도끼는 공격력과 체력을 모두 갖춘 '딜탱형' 챔피언의 필수 아이템이 됐고 원거리 딜러들까지 기본적으로 애용하고 있다. 체력, 공격력 상승에 쿨타임 감소 10%, 방어구 관통력 15가 옵션으로 붙어있는 칠흑의 양날도끼는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또 모든 신발 아이템의 이동 속도 보너스가 25만큼 감소하면서 첫 아이템으로 신발을 구매하는 대신 공격력이나 주문력을 올려주는 아이템이나 포션으로 라인전에 더 힘을 싣는 추세다. 모든 챔피언의 기본 이동 속도가 25만큼 증가하면서 첫 아이템으로 신발을 사는 것에 큰 메리트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예언자의 영약에 시간 제한이 생겼고 룬의 효율이 전체적으로 하향됐다. 소환사 주문의 경우 시즌2에서 고정적으로 선택됐던 점화, 점멸, 탈진이 모두 하향됐기 때문에 소환사 주문은 좀 더 신중하게 사용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3 업데이트 적용 이후 경기는 지금까지와는 판이하게 다른 양상이 예상된다. LG-IM '라일락' 전호진은 "마치 다른 게임을 하는 것 같다"고 평했고 나진 소드 '막눈' 윤하운은 "미니언이 강해지면서 시즌2의 상단 라인 강자였던 이렐리아, 잭스의 견제력이 약해졌기 때문에 훨씬 다양한 챔피언들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즌3로 진행되는 향후 경기들은 짧은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연구와 준비를 했는지에 따라 팀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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