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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30대가 된 '판타스틱4' e스포츠의 과거를 말하다

[창간기획] 30대가 된 '판타스틱4' e스포츠의 과거를 말하다
데일리e스포츠는 창간 4주년을 맞아 특별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홍진호, 이윤열, 박정석, 강민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이들이 활약했을 때가 진정한 e스포츠의 전성기였다고 생각하는데요. 서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면서 스토리를 만들어가던 20대 초반의 사이버 전사들이 이제는 30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로 더 이상 공식 리그가 열리지 않는 시기인 2012년. '판타스틱4'라 불리던 이들이 느끼는 소회는 어땠을까요. 스타크래프트가 아닌 다른 종목으로 새로운 e스포츠를 꿈꾸고 있는 이들을 만났습니다.

박정석=진호형 안녕하세요.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다음 주 쯤에 공군 전역자 모임할 건데 나오실거죠?

홍진호=정석이 너 나오면 안 나갈 거다. 거기가면 또 '짬밥'대로 인사해야 하잖아. 난 너보다 공군 늦게 입대한 것이 천추의 한이다. 그 때부터 '갈구기' 시작하더니 지금도 그대로냐(웃음).

박정석=형, 왜 그래요? 형 없으면 모임할 맛이 안나잖아요. '까는' 사람 한 명은 있어야죠. 오랜만에 공군 때 식구들 다 모여서 즐겁게 이야기했으면 좋겠어요. 팀이 없어져서 고향을 잃은 느낌인데... 추억이라도 살려야죠.

강민=공군은 전역자 모임도 있네. 나는 공익 근무 요원 다녀와서 선생님들과의 만남만 있어. 남자들끼리 군대 이야기하면서 술 한 잔하는 것도 로망이 있어 보인다. 나는 주로 차나 커피를...(웃음)

이윤열=형들 정말 부러워요. 저는 언제 전역자 모임 같은 걸 가져볼까요. 아직 군대의 군자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데일리e스포츠=네 분이 다 모이셨네요. 요즘 어떻게 지내셨나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팀의 감독과 해설 위원이 계시니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 느껴집니다. 이윤열 선수는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 쪽에서 단장을 한다고 기사가 나갔던 것 같은데 소식이 뜸했어요.

이윤열=마지막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 리그였던 티빙 스타리그에서 레전드 매치를 했을 때 온게임넷에서 은퇴식을 진행하더라고요. 그 때 향후에 어떤 계획을 갖고 일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는데 뜻대로 잘 풀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지금은 쉬고 있는 상태입니다.

[창간기획] 30대가 된 '판타스틱4' e스포츠의 과거를 말하다

홍진호=저는 숙소에서 선수들 관리하고 있죠. 템페스트라 불렸던 선수들이 제닉스 스톰이 되어서 그 선수들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 팀이 챔피언스 리그 본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NLB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경기가 있는데 어제 2승해서 기분 좋게 나왔습니다.

박정석=저는 나진 실드와 소드라는 LOL팀을 꾸리고 있습니다. 한창 시즌 중이고 1주일에 두 팀 모두 경기가 있기 때문에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시즌2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도 다녀왔습니다. 결과가 좋지 못해서 팬들에게 죄송스럽습니다.

강민=1주일에 세 번, 제가 맡은 경기는 두 번일 때도 있는데요. LOL 윈터 시즌의 해설자를 맡아서 일하고 있습니다. 섬머 시즌에 부족했던 점을 메우기 위해 노력 많이 하고 있는 강민입니다. 사실 오늘도 해설 준비를 해야 하는 시간인데 옛 동지들을 만난다고 해서 기꺼이 나왔습니다.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데일리e스포츠=그러고 보니 네 명의 선수가 다 KTF 매직엔스 유니폼을 입은 적이 있네요. 제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그런데 혹시 네 명이 함께 뛴 시절이 있나요?

홍진호=저랑 윤열이는 2003년 내내 같이 있었고 저희가 임대 기간이 끝나서 투나 SG로 돌아갈 즈음에 정석이가 영입됐어요. 윤열이는 그 후로 투나 SG와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까지 이어갔고 저는 투나 SG에서 KTF로 다시 돌아왔죠. 그랬더니 민이가 영입됐더라고요. 그래서 결론은 네 명이 같이 한 팀에서 뛴 적은 없다는 것이지요.

데일리e스포츠=그 때 추억이 상당히 많을 것 같아요. 어려움도 함께, 기쁨도 함께 하는 시기였잖아요.

홍진호=저는 KTF 매직엔스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해서 더는 하고 싶지 않아요. 당시에 가장 부유한 팀이었기에 선수 생활에 어려움은 없었죠.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 정도가 남아 있긴 했죠. 저나 윤열이가 정말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는 투나 SG 때였을 거에요. KTF에서 좋은 대우를 받다가 임대 계약이 만료되면서 원래 팀으로 돌아갔죠. 송호창 감독님은 우리가 팀으로 돌아오면 기업팀과 창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었어요. 복귀하자마자 네오위즈 피망 프로리그 결승전을 치렀는데 저랑 윤열이가 많이 졌어요. '말아먹었다'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였죠. 프로리그 우승하면 기업들의 러브콜이 쏟아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날아가 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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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열=그 때는 정말 게임이 좋아서 미친 듯이 덤볐던 시절 같아요. 투나 SG 때 연습실이 따로 없고 PC방에 칸막이 쳐놓고 훈련을 했거든요. PC방에 놀러온 사람들과 같이 이야기하고 밥 먹던 시절이에요. 밥 하니까 생각이 나네요. 그 당시에 하루 두 끼를 먹었거든요. 두 끼 모두 도시락집에서 시켜먹었는데 2,500원을 넘기면 안된다는 내부 규정이 있었어요.

홍진호=맞아. 정말 그랬어. 500원만 더 내면 계란 프라이나 국을 먹을 수 있었는데 그걸 못 먹었지. 그렇게 살았으니까 헝그리 정신이 발휘되는 거지. 개인적으로는 투나 SG에서 보낸 6개월이 프로게이머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팬택앤큐리텔과 창단을 추진한다는 이야기가 들리기 전에 저는 KTF로 돌아갔어요. 버티기가 어려웠어요.

박정석=저는 진호형이나 윤열이처럼 고생은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서울로 올라온 시기가 18살 때였는데요. PC방에서 밤새도록 연습하고 여관방에서 쪽잠을 자긴 했지만 힘들지 않았어요. 그리고 6개월이 채 되지 않아 한빛소프트와 계약이 되면서 기본급여를 받으면서 살았죠. 어찌 보면 제가 제일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것 같아요.

강민=진호, 윤열이, 정석이 모두 제게는 부러운 존재였어요. 사실 스타1을 시작한 시기는 비슷했거든요. 그런데 저는 학교를 마치고 프로게이머를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데뷔가 늦었어요. 세 명은 이미 개인리그에서 우승, 준우승을 휩쓸면서 최고의 선수로 각광을 받았는데 저는 밑바닥이었죠. 요환이형을 포함해 이 선수들이 큰 인기를 얻고 억대 연봉을 받기 시작했을 때 신인으로 데뷔한 모양새였어요. 따라잡고 싶은 경쟁자들이었는데 어느 순간 돌아보니 한 팀이 되어 있더라고요. 윤열이까지 KTF에 같이 있었더라면 천하무적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해요. '콩'의 저주 같은 것도 없었을 것이고...

홍진호=좋게 흘러가다가 꼭 나를 걸고 넘어진다니까(웃음). 그 때 그 시절 이야기를 할 때 빼놓으면 안되는 것이 있어요. PC방 창업이죠. 요환이형이 PC방을 내고 나서 사업이 될 것 같으니까 투나 SG에서도 PC 업체와 손을 잡고 홍진호의 이름을 건 PC방을 냈죠. 3호점까지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왜 띄엄띄엄 기억을 하느냐면 제 돈이 그렇게 많이 들어간 건 아니기 때문이죠. PC방 붐을 이어가려고 했지만 사업이 제대로 되지는 않았어요. 얼마 되지 않아 폐업하면서 손해를 많이 봤죠. 그러고나서 저는 투나 SG를 나왔고 KTF로 돌아갔어요. 그 때는 임대가 아니라 이적이었죠.

이윤열=PC방 이야기가 나오니까 저도 에피소드가 하나 있네요. 진호형 이름을 건 PC방을 열 때 가장 고생했던 사람은 '인민 저그'라고 불렸던 김종성 선수였어요. 우리 팀에서 가장 PC에 대해서 잘 아는 선수였는데 개업 과정에서 PC 세팅을 혼자 다 했어요. 종성이형이 그렇게 세팅해 놓으면 진호형과 제가 가서 이벤트전을 펼치는 식이었죠.

데일리e스포츠=그렇게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기업 팀 체제가 꾸려지기까지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버텨낸 것이 대견하다고 여겨질 정도인데요. 지금 프로게이머를 하는 선수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홍진호=스타1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고 탄탄대로를 거치면서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졌죠. 초창기 멤버인 저희들이야 고생을 했지만 나름대로 보상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억대 연봉을 받았다는 것도 고마운 일이지만 정말 감사한 것은 팬들의 사랑이에요. 지금 저희가 이렇게 모여서 이야기하는 것도 팬들의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창간기획] 30대가 된 '판타스틱4' e스포츠의 과거를 말하다

박정석=맞아요. 팬들의 관심과 사랑이 존재하는 분야는 반드시 성공하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의 LOL도 그런 분위기에요. 정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죠. 제가 감독이라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1 초창기에 확 떠오를 때의 느낌이 나요.

이윤열=제가 LOL을 잘 몰라서 이런 질문을 드리는 건데요. 선수들 처우는 어때요? 우리가 맨땅에 헤딩하던 시절과는 다를 것 같기도 하고 아직 초창기라서 대우를 잘 받지 못할 것 같기도 해서요.

홍진호=팀마다 사정이 다르기는 하지만 LOL은 연봉을 받으면서 하는 팀들이 대부분이에요. 우리가 한창 잘 나갈 때처럼 억대 연봉까지는 아니지만 일반 회사원 정도의 연봉을 받는 팀들도 있어요. 기본 급여에다가 상금까지 더해지면 1년 수입이 꽤 될 거라고 봐요.

박정석=e스포츠 초창기보다는 시스템이 짧은 시간에 꽤나 탄탄하게 갖춰졌다고 봐요. 2000년대만 해도 연습실은 상상도 못했거든요. 말씀 드렸던 것처럼 PC방 한 구석에 모여서 연습을 했고 여관방에서 쪽잠을 자던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LOL은 스타1의 시스템을 금세 차용하더라고요. 기업이 게임단 후원을 한다고 하면 기본적으로 연습실과 숙소, 식사 등을 제공하고 계약을 통해 일정 정도 연봉도 주고요.

강민=스타1을 통해 10년 넘도록 경험한 것이 축적됐기에 LOL이 압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LOL 선수들이 이러한 환경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선배들이 고생하면서 만들어낸 성과로 인정해주고 감사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환경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것인가도 고민해야겠죠.

데일리e스포츠=과거 이야기를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지금 상황과 미래의 모습에 대한 쪽으로 흘러갔네요. 역시 e스포츠 업계에서 10년 넘도록 선수, 감독, 해설자로 지내오면서 갈고 닦인 식견이 느껴집니다. 다시 과거 이야기로 돌아가도록 하죠. 은퇴식을 할 때의 기분이 굉장히 궁금합니다.

홍진호=제 은퇴식은 2011년 6월25일이었어요. 그날 박완규씨가 노래도 해주시고 좋은 말씀도 해주셨고 많은 선후배 게이머들이 현장에 와서 축하 인사를 해줬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 4대천왕 가운데 가장 먼저 은퇴한 선수였기에 더 많은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공군에서 전역한 이후에 팀에 적응을 하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어요. 팀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면 빨리 다른 길을 모색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죠. 고민과 갈등을 하다가 LOL을 만나서 2012년 2월22일에 창단 발표를 했죠.

박정석=저는 올해 5월 은퇴식을 했습니다. KT 올레 센터에서 100여 분의 팬과 함께 은퇴식을 치렀죠. 3~4월쯤에 사실상 은퇴했죠. 회사 취직까지 하면서 일반인으로 돌아간 상태였어요. 은퇴식을 치르면서 감동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는데 분위기를 확 깨는 일을 당했던 기억이 나서 못 잊겠어요. 은퇴식에 앞서 스케줄이 있었어요. 마지막 스타리그인 티빙 스타리그 오프닝에 4대 천왕이 나와달라고 요청이 왔고 기분 좋게 촬영에 임했죠. 그런데 주말이라 차가 막히면서 조금 늦었어요. 제가 주인공인데 은퇴식에 늦으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KT 롤스터 직원분들에게 제 차를 맡기고 저는 행사를 치렀는데요. 팬들과 기분 좋게 두 시간을 보내고 나서 '아, 이제 정말 은퇴구나'라는 생각을 갖고 차를 빼러 가는데 주차 위반 딱지가 붙어 있는 거에요. 그 때 머리 속을 스치고 간 생각이 '나는 더 이상 KT 사람이 아니구나'였어요.

홍진호=저도 그날 정석이와 같은 처지였죠. 빨리 행사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아무 데나 차를 주차시켰더니 가차 없이 딱지를 떼더라고요. 소속 선수라면 회사에서 내주는데 은퇴를 했기 때문에 대납을 해주지는 않더라고요.

이윤열=저도 올해 용산 경기장에서 은퇴 행사를 했어요. 레전드 매치가 잡혀 있었고 저는 그냥 게임하러 왔는데 은퇴식까지 잡아주시더라고요. 사실 은퇴를 하더라도 거창하게 알리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날 많은 게이머들이 오셨는데 진호형과 정석이형은 오지 않으셨더라고요. 살짝 섭섭했어요.

홍진호, 박정석=윤열아 그날 예비군 다녀왔어. 미안해. 남자가 그 정도는 이해해줘야지. 그대신 형들이 밥 살게.

이윤열=저도 농담한 거에요. 사실 제가 은퇴식 이후 잠수를 탔어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준비하고 있던 게임단 관련 일이 어그러지면서 외부에 나갈 일이 없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주위와의 연락을 다 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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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그래도 진호, 정석이, 윤열이는 은퇴식을 했잖아요. 그런데 저는 아직 현역이에요. 은퇴 공시가 되지 않은 상황이죠.

데일리e스포츠=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강민=제가 군에 가기 전에 온게임넷에서 '올드 보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게임단 소속 선수는 아니지만 오프라인 예선에 출전해서 스타리그까지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는 취지의 프로램이었죠. 협회 규정에 따라 예선에 나가려면 프로게이머 자격을 유지는 해야 해요. 그래서 KT 롤스터 소속은 아니지만 자격은 프로게이머였던 거죠. 그 프로그램을 찍던 도중에 공익 근무 요원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으니까 아직까지 저는 프로게이머 자격이 있어요.

이윤열=그러면 민이형의 은퇴식은 누가 해주나요?

강민=일단 나는 아무도 챙겨줄 사람이 없다고 봐야지. 뭔가 애매하잖아. KT가 챙겨주기에는 이미 3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고 온게임넷이 은퇴식을 해주자니 해설자에서 은퇴하는 것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거지. 누가 나 좀 챙겨줘요!

*현재편에서 계속

정리=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사진=데일리e스포츠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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