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형이 STX 소울이라는 배를 움직이는 신형 엔진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신형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로 진행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까지만 하더라도 STX 소울의 차세대 유망주였고 진정한 실력자였다. 김윤환과 김구현의 그늘에 가려 있었지만 테란 에이스로 성장하던 이신형은 팀 내 최다승을 기록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와 병행해서 치러진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에서는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스타1에서는 여전한 기량을 선보이면서 팀에서 최고의 선수로 각광을 받았지만 스타2에서는 번번이 패했다. 말이 좋아 번번이라는 표현을 썼을 뿐 이신형의 실제 성적은 스타2 6전 전패였다. 그 가운데 두 번이 에이스 결정전 패배였다. 그러다 보니 STX는 프로토스 조성호에게 스타2를 전담시키 듯했고 이신형의 존재감은 점차 줄어들었다.
이신형은 비시즌 동안 권토중래했다. '연습실 본좌'가 아니라 실력으로 인정받는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뼈를 깎는 연습을 했고 GSL 시즌5에서 4강에 드는 등 인정을 받았다. 지난 주에 펼쳐진 SK텔레콤 T1과의 프로리그 개막일 경기에서도 이신형은 SK텔레콤의 최강 정윤종을 잡아내면서 프로리그에서 스타2 종목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전자 칸과의 대결에서도 5세트에 나섰을 때에는 김기현의 흔들기에 패했지만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해서는 신노열을 잡아내며 실력을 과시한 이신형은 STX호를 이끌어갈 진정한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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