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리그를 처음으로 생중계한 스포TV가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해 요맘 때 MBC게임이 음악 채널로의 전환을 선언하면서 프로리그가 온게임넷을 통해서만 중계됐지만 스포TV를 통해 두 채널 중계가 시작된 것.
지난 달 프로리그 생중계를 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스포TV의 준비 상황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았지만 첫 중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프로리그 팬들은 스포TV의 화질에 깜짝 놀랐다. 3D 게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화질의 선명도에서 스포TV는 온게임넷을 능가하면서 프로리그의 재미를 배가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포TV는 프로리그 중계를 위해 최고급 PC로 세팅했고 IP TV를 통해 HD 중계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스포TV의 HD 화질을 보니까 눈이 부실 정도"라며 "온게임넷의 스타2 중계도 하루 빨리 HD로 전환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중계진의 호흡도 명불허전이라는 평을 얻었다. MBC게임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철민 캐스터와 한승엽 해설 위원은 2년만에 스포TV로 무대를 옮겨 프로리그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의 호흡을 보여주면서 호평을 받았다.
경기장의 협소함과 선수들 대기실의 필요성은 개선해야할 점으로 지적됐다. 스포TV가 경기장으로 섭외한 신도림 인텔e스타디움은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 비해 규모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다. 무대를 꾸리기에도 비좁은 상황에서 현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자리를 마련하다 보니 관객 편의를 도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또 선수들을 위한 벤치가 없어 관중석의 양 끝에 나뉘어서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모습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스포TV 관계자는 "e스포츠 리그를 처음으로 현장에서 중계하다 보니 모자란 점이 많을 것"이라며 "일단 3라운드까지는 신도림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더 나은 장소를 알아보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으니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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