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만 되면 선거에 참가하자, 투표하자는 내용의 기자석을 써왔지만 이번 대선만큼은 정말 중요하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한 나라의 수장이기 때문에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누가 정권을 잡느냐, 어느 당이 대통령을 배출해내느냐에 따라 우리나라의 5년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e스포츠가 다시 힘을 얻기 위해서는 문화 산업을 이해하고 있는 후보, 다시 말해 IT와 게임, 스포츠를 어떻게 성장시킬 것인가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는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 콘텐츠의 힘을 이끌어낼 수 있는 대통령이 나와야만 성장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어떤 후보가 콘텐츠의 힘을 강화시킬지에 대해서는 투표권을 가진 국민들이 정책을 찾아 보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겠지만 그래도 찾아보길 바란다. 스스로 정치에 관심 없다며 물러서기 보다는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자신이 선호하는 후보의 역량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 뒤 투표를 해야만 한 표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다.
"대통령은 누가 만드느냐. 국민이 만들지 않는다. 대통령은 국민이 아니라, 투표하는 국민이 만드는 거다. 표를 먹고 사는 정치인이 표를 주지 않는 사람을 위해 발로 뛰겠나? (청년들은) 투표일을 휴일로 생각하고 놀러가고 영어 사전은 종이째 찢어 먹으면서 8쪽도 안되는 선거 공보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청년 실업을 서러움, 오직 투표로써 나 같은 정치인에게 강력하게 보여줘라.
지난 해 KBS가 방영한 드라마 '프레지던트'에서 대통령 후보로 나선 최수종이 청년들에게 한 말이다.
주어만 프로게이머로 바꿔보자. 프로게이머에 대한 저평가, e스포츠에 대한 불안감,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문제라면 투표로써 후보들에게 강력하게 보여줄 수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