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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아이] EG-TL 4대2 승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삼성전자 칸과 EG-TL의 탈꼴찌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두 팀 모두 2패씩을 기록하면서 하위권에 처져 있는데요. 18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테크노마트에 위치한 인텔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1라운드 2주차에서 한 팀은 1승을 따내기에 진정한 꼴찌가 가려집니다.

이번 시즌은 연간 단위로 진행되기 때문에 초반 페이스가 무척 중요합니다. 스타트를 잘 끊어놓아야 시즌 중반 팀의 컨디션이 단체로 저하되더라도 벌어 놓은 점수로 보충이 가능합니다. 특히 이번 시즌은 4라운드부터 스타크래프트2의 확장팩인 군단의 심장으로 치러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더욱 초반의 중요성이 커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EG-TL은 2패로 하위권에 내려 앉아 있습니다. 두 팀의 전력이 상당히 좋다고 평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승도 올리지 못한 아쉬움을 갖고 있지요. 삼성전자는 기대했던 이영한의 3패와 허영무의 2패가 크게 다가오고 있고 EG-TL은 외국인 선수들이 기록한 3패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그래서인지 EG-TL은 외국인 용병 두 선수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경기를 치릅니다. 내부적으로는 해외파 선수들이 크리스마스를 고향에서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기에 휴가를 보냈다고 하네요.

아무튼 해외팀이긴 하지만 EG-TL이 한국 선수들로만 전력을 꾸리면서 삼성전자로서는 EG-TL의 돌직구를 막아내야 하는 입장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EG-TL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외국인 선수들의 실력이 해외에서는 인정받을지 몰라도 스타2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협회 선수들에 비해서는 그렇게 좋지 못하다고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MvP 인비테이셔널에서 북미와 유럽 출신 해외 선수들은 협회 선수들에게 줄줄이 무너진 바 있습니다. 따라서 마르커스 에클로프나 크리스 로란제를 제외한 EG-TL의 엔트리는 프로리그에 출전하는 협회 팀들이 가장 두려워해야 할 선수 구성이라고 봅니다.

초반 분위기는 삼성전자가 끌어 갈 것 같습니다. 신노열이나 송병구가 스타2에서 보여주고 있는 실력이 꽤나 좋기 때문입니다. 신노열은 WCS 글로벌 파이널에 아시아 대표로 나서기도 했고 삼성전자 안에서도 실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송병구는 택뱅리쌍 가운데 선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고요. 최정민이나 박진영이 그동안 훌륭한 기량을 보여줬다고는 하지만 신노열, 송병구를 넘어설 정도의 실력은 아니라고 봅니다. 변수가 있다면 2세트 '칼데움'에서 치러지는 송병구와 박진영의 경기에서 특이한 전략 또는 3차원관문 점멸 추적자 등의 올인 전략이 나와서 통한다면 승자가 바뀔 수도 있다고 봅니다.

진정한 승부는 3세트부터인데요. 김기현과 송현덕의 대결인데요. 송현덕의 테란전 승률이 60%를 상회하기 때문에 유리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하나'라는 전장 또한 프로리그 성적만 봐도 프로토스가 테란을 상대로 17대11로 앞서 있습니다.

이영한과 이제동의 대결도 흥미롭습니다. 이제동이 CJ와의 경기에서 임대 이후 첫 승을 거뒀는데요. 테란전이긴 했지만 특이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이는 곧 이제동이 갖고 있는 전략들의 가짓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저그전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스타2에서는 특정한 흐름이 없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제동이 유리하게 풀어갈 것 같네요.

5세트 박대호와 이호준의 대결에서도 이호준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 같네요. 이호준의 GSL 성적을 확인해보면 테란전 승률이 60%입니다. 물론 기준 경기에 미달하는, 다섯 세트의 성적이긴 합니다만 박대호의 초반 공격성만 막아낸다면 이호준의 낙승이 예상됩니다.

승부는 6세트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허영무와 윤영서의 승부인데요. 허영무가 브루드워 개인리그의 마지막 우승자이고 테란을 잡아내면서 우승했다고는 하지만 스타2에서의 모습은 스타1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기량을 찾지 못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 같네요. 반면 윤영서는 CJ와의 경기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2세트에 출전해 변영봉을 완파하는 모습을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그 때 사용된 맵이 '비프로스트'였고 허영무와 대결하는 맵도 같다는 점에서 윤영서의 우세를 점쳐 봅니다.

삼성전자와 EG-TL의 대결에서 4대2로 EG-TL이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결과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 갖고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어제 스포TV를 통해 스타2 경기를 보면서 화질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는데요. 여러분들도 '대박' 화질로 선수들의 명경기를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스코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1R 2주차
▶삼성전자 2대4 EG-TL
1세트 신노열(저) 승 < 안티가조선소 > 최정민(저)
2세트 송병구(프) 승 < 칼데움 > 박진영(프)
3세트 김기현(테) < 오하나 > 승 송현덕(프)
4세트 이영한(저) < 탈다림제단 > 승 이제동(저)
5세트 박대호(테) < 플래닛S > 승 이호준(테)
6세트 허영무(프) < 비프로스트 > 승 윤영서(테)
에이스 결정전 < 알카노이드 >
*1경기 이후
*신도림 e스타디움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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