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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 에클로프, 외국인 잔혹사 끊을까?

◇EG 마르커스 에클로프

'토르제인' EG 마르커스 에클로프가 8게임단과의 경기에서 프로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만약 승리한다면 7년 6개월 만에 프로리그에서 승전보를 울린 외국인 선수가 된다.
에클로프는 25일 오후 1시 서울 신도림 인텔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시즌 8게임단과의 경기에서 1세트에 출전해 전태양과 대결한다. KT 롤스터와의 개막전에서 김성대를 상대로 호된 신고식을 치른 에클로프는 지난 16일 CJ 엔투스와의 경기에서는 송영진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삼성전자 칸과 웅진 스타즈 경기에서 출전하지 않은 에클로프는 전태양과의 경기 만을 준비했다. 프로리그 출전을 통해 예전의 기량을 조금씩 되찾고 있는 에클로프가 전태양을 상대로 전성기 시절 '숟가락 살인마'의 명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만약 에클로프가 승리를 거둔다면 지난 2006년 스카이 프로리그 후기리그 이네이처 탑 소속이었던 호주 출신 프로토스 피터 네이트가 KOR 차재욱(은퇴)를 상대로 승리한 이후 2745일 만에 승전보를 울린 외국인 선수가 된다. 프로리그에서 외국인 선수가 통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깨트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에클로프는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난 크리스 로란제와 달리 팀원들과 함께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팀원들보다 더 한국 음식을 좋아하고 휴식 시간에는 한국어 공부를 하는 등 한국 문화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만약 에클로프가 전태양을 잡아낸다면 국내 선수들로 엔트리를 구성하고 있는 EG-TL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팀의 에이스로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전태양을 상대로 고전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태양은 지난 23일 벌어진 STX 소울과의 경기에서 김성현을 상대로 두 번이나 잡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에클로프는 중후반 경기 운영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만큼 긴장하지만 않는다면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환 EG-TL 감독은 "두 번이나 패했지만 에클로프가 경기력는 계속 좋아지고 있다"며 "무대에서 긴장만 하지 않는다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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