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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1위' KT, 무엇이 달라졌나

'1R 1위' KT, 무엇이 달라졌나
KT 롤스터가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프로리그에 등장했다. 지난 시즌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이하 스타2)에서 헤매면서 정규 시즌 7위에 떨어졌던 팀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져서 돌아왔다.

KT 롤스터는 3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테크노마트에 위치한 인텔e스타디움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1라운드 4주차 STX 소울과의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하면서 4연승, 6승1패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 남아 있는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KT는 1위를 확정지었다.
KT의 저력은 지난 29일 열린 SK텔레콤과의 경기와 31일 STX전에서 확실히 드러났다. 두 경기 모두 에이스인 이영호가 패했지만 팀은 4대1로 승리했다. SK텔레콤전에서 KT는 원선재, 김대엽, 김성대가 1세트부터 3세트에 출전해 3대0 상황을 만들었다. 이영호가 4세트에서 정명훈에게 패했지만 임정현이 등장해 마무리했다.

STX전에서도 1세트에 나선 이영호가 이신형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주성욱, 김대엽, 임정현, 김성대가 차례로 승리를 따내면서 4대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두 경기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KT가 1라운드에서 6승1패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백업이라 치부됐던 선수들의 성장이었다. 과거 이영호 원맨팀으로 불릴 만큼 의존도가 높았던 KT였지만 스타2에 들어와서 김대엽, 김성대, 주성욱 등이 이영호를 받쳐주면서 한결 탄탄해진 전력을 과시했다.
그 결과 KT는 다승 순위에서도 주축 선수들이 상위권을 장악했다. KT 안에서 아직 6승을 달성한 선수는 없지만 5승자가 이영호, 김대엽, 김성대로 3명이며 주성욱까지 4승을 기록하면서 뒤를 잇고 있다. 3승을 따낸 임정현까지 주전 5명이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는 2라운드에서도 KT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승자연전방식에서 괴물 같은 성적을 냈던 '끝판왕' 이영호가 건재한 상황에서 '오하나의 제왕' 김대엽이 버티고 있고 '프로토스전 전승'의 주성욱도 제 몫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시즌 저그전 3전 전승의 김성대까지 포진하면서 KT는 승리는 이어가고 끊을 땐 끊어주는 확실한 카드들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지훈 KT 롤스터 감독은 "비시즌 기간 동안 땀 흘린 보람을 선수들이 보여주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1라운드 1위에 만족하지 않고 분위기를 이어가서 롤러 코스터를 한 번도 타지 않고 우승까지 내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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