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호는 지금까지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한 프로리그에서 승자연전방식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08-09 시즌부터 프로리그가 1년 단위 리그로 진행되고 자칫 지루해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도입된 승자연전방식의 리그에서 이영호는 물 만난 고기처럼 승수를 쌓았다. 세 시즌 내내 이영호가 승률 80% 이상을 유지하자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에서 승자연전방식이 빠진 이유로 이영호를 꼽기도 했다.
이번 12-13 시즌의 2, 5라운드에 승자연전방식이 도입되면서 이영호가 스타2에서도 여전히 끝판왕으로 남을 수 있을지가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영호의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 시절보다 승률이 하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한 번 불 붙으면 막을 수 없는 기세까지 꺾였는지가 관심사다. 만약 스타2에서도 이영호가 승자연전방식의 최강으로 부활한다면 KT 롤스터의 이번 시즌 1위는 물론, 리그 흥행까지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영호가 스타2에서도 승자연전방식의 최강임을 보여주기 위해 KT는 EG-TL과의 대결에서 이영호를 선봉에 내세웠다. 선봉간의 대결을 펼치는 1세트 '오하나'라는 맵에서 김대엽이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음에도 이영호를 출전시켜 시작부터 화끈한 연승을 노리겠다는 심산이다.
이지훈 KT 롤스터 감독은 "이영호가 승자연전방식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우리 팀도 동반 상승세를 탔다"며 "1라운드에서 보여줬듯이 이영호의 뒤에는 든든한 조력자들이 자리하고 있기에 마음 편히 경기한다면 끝판왕의 부활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2R 1주차
▶EG-TL VS KT
1세트 김동현(저) < 오하나 > 이영호(테)
2세트 < 안티가조선소 >
3세트 < 네오플래닛S >
4세트 < 네오비프로스트 >
5세트 < 네오칼데움 >
6세트 < 구름왕국 >
에이스 결정전 < 묻혀진계곡 >
*낮 12시
*용산 상설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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