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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LOL] 프로스트 홍민기-박상면 "방심이 가장 큰 적"

[올림푸스 LOL] 프로스트 홍민기-박상면 "방심이 가장 큰 적"
아주부 프로스트가 아우팀 블레이즈를 맞아 최종전까지 가는 혈전을 펼친 끝에 1승을 먼저 따냈다. 아주부 프로스트는 2대1로 앞선 뒤 4세트에서 승리를 목전에 뒀지만 아주부 블레이즈의 뒷심에 밀려 역전패, 최종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블라인드 모드에서 절대적인 위치에 있는 아주부 프로스트답게 5세트는 손쉽게 블레이즈를 제압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박상면은 과거 장건웅의 단단함을 연상케하는 플레이로 상단 라이너의 역할을 120% 수행했고 홍민기는 중요한 순간마다 블리츠크랭크의 로켓손으로 상대를 당겨와 끊어내며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Q 승리한 소감은.
A 홍민기(MadLife)=4세트에서 억제기를 모두 민 순간 방심을 한 것 같다. 4세트 경기 패배 후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었는데 마음을 다잡고 5세트에 임했다. 절박한 마음으로 다들 열심히 해줘서 이긴 것 같다. 오늘 경기로 무엇보다 우리 자신의 방심이 무섭다는 것을 느꼈다.
A 박상면(Shy)=3대1로 쉽게 이길줄 알았는데 4세트에서 내가 경기를 망친 것 같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다. 마음을 다잡고 5세트 경기에 임했는데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 금요일에 열리는 2경기는 쉽게 가고 싶다.
Q 5세트에서 블리츠크랭크를 한 번 더 꺼냈는데.
A 홍민기(MadLife)=대회에서 다전제를 치를 경우 대부분 승률이 좋은 챔피언을 고른다. 블리츠크랭크를 고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장)건웅이 형과 대화를 통해 선택을 결정했다. 요즘 연습을 하면서 블리츠크랭크를 하면 승률이 좋았다. 다시 블리츠크랭크를 금지 카드로 만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5세트에서 꺼냈다.

Q 내전이라 준비가 힘들었을 것 같은데.
A 박상면(Shy)=연습은 중국팀과 주로 했다. 중국팀과 연습 경기를 하면서 여러 조합을 짰다.

Q 4세트 패배 후 무너진 멘탈은 어떻게 추스렸나.
A 홍민기(MadLife)=4세트를 지고나서 솔직히 넋이 나갔다. 이런 경기도 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우리가 역전을 하면 했지 당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블레이즈의 저력을 느꼈다. 우리의 플레이에도 실망하기도 했다. 많은 생각이 맴돌았는데 (이)현우 형과 (장)건웅이 형이 4세트는 잊고 5세트에서 잘하자며 격려와 위로를 해주더라. 그래서 우리가 5세트 전 마음을 다잡고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A 박상면(Shy)=감독님이 들어오셔서 마음을 다잡으라고 하시더라. 경기 들어가기 전 리더인 (장)건웅이 형이 열심히 해보자고 파이팅을 외쳐 정신을 차렸다.

Q 홍민기는 순식간에 MVP 1위에 올랐다.
A 홍민기(MadLife)=솔직히 MVP 1위를 한다해도 동료들이 만들어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받지 않더라도 아주부 10명 모두 MVP라고 생각한다.

Q 킬을 양보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A 홍민기(MadLife)=후반에는 서포터의 데미지보다 딜러가 훨씬 강하기 때문에 킬을 양보하기 쉽지만 초반 라인전에는 서포터도 데미지가 세다. 섬머 리그 결승전 때 '크레포'가 '옐로핏'에게 킬을 주려고 했다가 놓친 적이 있다. 우리는 그런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초반에는 양보보다는 킬을 우선으로 한다.

Q 블라인드 모드 무패 행진 비결은.
A 홍민기(MadLife)=지면 끝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블라인드 모드의 절박함이라는 상황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어줘서 무패를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
A 박상면(Shy)=(이)현우 형의 쉔과 (홍)민기의 블리츠크랭크가 비결이다.

Q 다음 경기는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필살전략을 기대해도 되나.
A 박상면(Shy)=지금 당장은 없지만 연습을 통해 만들어질 수도 있다. 오늘 쓴 전략들이 예전부터 생각해 왔던 조합이다. 경기 당일에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Q 2013년 첫 승을 거뒀다. 올해 목표가 있나.
A 홍민기(MadLife)=내가 꿈꾸는 목표는 누가봐도 아주부 프로스트는 실력이 출중한 팀이라는 인식을 사람들에게 심어주고 싶다.
A 박상면(Shy)=LOL 시즌3 월드 챔피언십 우승이다. 지난 시즌2 월드 챔피언십에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Q 동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홍민기(MadLife)=(장)건웅이 형이 기발한 전략을 잘 짜낸다. 그런 점이 우리 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LOL은 챔피언 선택 금지가 50%인데 건웅이 형의 두뇌가 우리에게 큰 전투력이다. 건웅이 형은 내가 갖지 못한 것을 갖고 있다. 또 (정)민성이의 개인 기량이 강찬용을 앞선다고 생각한다. 또 (이)현우 형이 감독님을 대신해 우리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줘서 고맙다. (박)상면이 형도 경험이 부족하지만 다른 상단 라이너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며 부러운 마음이 든다.
A 박상면(Shy)=팀에 처음 들어오면서 최고의 게이머를 (장)건웅이 형과 (강)찬용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최고의 게이머는 (이)현우 형이다. 실력, 정신력, 맏형으로서의 능력 등 모든 점에서 뛰어나다. 그런 선수가 우리 팀에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다. 또 (정)민성이는 기본 능력이 좋아서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최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이현우의 리 신 선택은 의외였다.
A 홍민기(MadLife)=중국팀과 연습을 주로 했는데 상대 팀들 대부분이 리 신을 고평가하고 있더라. 연습하면서 서로 부딪혀보고 리 신을 다양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그리고 실제로 (이)현우 형이 리 신을 선택했을 때 승률도 좋았다. 또 현우 형이 리 신을 선택할 것은 상상하기 힘들기 때문에 대회에서 선보였다. 1세트에서 현우 형이 못했다기 보다는 블레이즈가 대처를 잘해 리 신의 장점을 봉쇄한 게 컸다.

Q 팬들이 매번 홍민기의 플레이에 열광하는데.
A 홍민기(MadLife)=굉장히 부담스럽다. 팬들의 칭찬을 받게 되면 왠지 더 잘해야 할 것 같고 부담감에 무리한 플레이가 나올까봐 자극적인 응원 치어풀은 시선을 피하고 있다. 방심이 가장 큰 적이기 때문이다. 나는 항상 남들보다 못한다는 생각으로 나를 낮추면서 플레이 한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홍민기(MadLife)=항상 우리를 챙겨주시는 강현종 감독님과 손대영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동료들, 그리고 우리와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 블레이즈 선수들 모두 자랑스럽다. 끝으로 후원해주는 아주부와 레이저 코리아에 감사드린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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