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게임단 전태양이 오랜만에 실력을 선보일 기회를 잡았다.
전태양에게는 이번 경기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시즌에 들어오기 전 8게임단은 이제동을 해외 게임단인 EG로 이적시키면서 전태양을 에이스로 세울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전태양 자신 또한 이제동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워야 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안고 있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전태양은 8게임단의 에이스가 아니었다. 1라운드에서 8게임단 안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리기도 했지만 가장 많은 패배를 안기도 했다. 2라운드에 들어와서는 별 활약을 펼치지 못한 전태양은 후배 테란 김도욱에게 팀내 다승 1위를 넘겨줬고 김재훈에게도 뒤처지면서 8게임단 안에서도 3위에 머물렀다.
에이스라는 자존심이 상처를 입었을 수도 있는 전태양은 STX 소울전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전태양은 지난 1라운드에서도 STX를 만나 펄펄 날았다. 1세트에 출전해 김성현을 제압한 전태양은 3대3으로 팽팽하던 상황에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 김성현을 또 다시 잡아내면서 8게임단에게 승리를 안겼다.
이번 2라운드에서는 승자연전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전태양의 무게감은 더욱 커진다. 게다가 상대는 STX의 연패를 끊어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는 테란 이신형이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 전태양은 이신형에게 2대0으로 앞서 있다. 비록 스타2로 거둔 성적은 아니지만 그래도 심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수치다.
전태양은 STX와의 상대 전적에서 이신형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선수들에게 앞서 있다. 백동준, 조성호, 이신형, 신대근에게 2전 전승, 김성현에게 5승2패, 김도우, 김윤환엑 1승씩 거두면서 15승2패라는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STX라는 희생양을 만난 전태양이 실력을 뽐내면서 에이스 지위를 찾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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