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는 지금까지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한 프로리그에서 승자연전방식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08-09 시즌부터 프로리그가 1년 단위 리그로 진행되고 자칫 지루해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도입된 승자연전방식의 리그에서 이영호는 물 만난 고기처럼 승수를 쌓았다. 세 시즌 내내 이영호가 승률 80% 이상을 유지하자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에서 승자연전방식이 빠진 이유로 이영호를 꼽기도 했다.
이번 12-13 시즌의 2라운드에서도 이영호는 끝판왕이었다. 1월6일에 열린 EG-TL과의 2라운드에서 이영호는 선봉으로 출전, 김동현과 송현덕, 윤영서, 박진영을 연파하면서 가장 먼저 올킬을 달성했다. 팀 동료 주성욱의 올킬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이영호는 CJ와의 1월22일 대결에서 끝판왕으로 복귀했다. 2대3으로 뒤진 타이밍에 마지막 주자로 출전한 이영호는 김정우와 김중호를 꺾으면서 KT의 3연패를 끟어냈다.
다음 경기인 SK텔레콤전에서 이영호는 세 번째로 출전해 3킬을 기록하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정경두와 도재욱을 잡아낸 이영호는 1라운드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정명훈마저 꺾으면서 승자연전방식의 최강임을 증명했다.
스타2로 진행된 12-13 시즌에서 10승3패를 기록한 이영호는 10승4패의 신동원과 함께 2라운드 다승 1위에 올랐고 76.9%로 승률 1위로 라운드를 마쳤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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