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프로리그로 인사드리는 것이 정말 오래전인 것 같네요. 설 연휴 기간을 포함해 10일 정도 쉰 것 같은데 공백이 상당히 크네요.
이번 '이글아이'를 통해 예상해 볼 매치업은 EG-TL과 CJ 엔투스의 대결입니다. 두 팀은 12-13 시즌 두 번 대결해서 두 번 모두 CJ가 승리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스코어인데요. 두 경기 모두 4대3으로 CJ가 승리했습니다. 1라운드에서는 김준호가 크리스 로란제를 꺾은 뒤 에이스 결정전에서 윤영서를 잡아냈고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된 2라운드에서는 심준로가 2킬, 신동원이 2킬을 따내면서 4대3으로 마무리지었습니다.

3라운드 대결에서도 같은 패턴이 나올까요?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EG-TL은 손목 부상을 앓았던 윤영서를 엔트리에 넣으면서 전력을 끌어 올렸고 오랜만에 풀 전력으로 경기에 나섰습니다. CJ 또란 5위라는 성적이 마음에 들 리 없죠. EG-TL에게 패했을 경우 순위가 바뀌지는 않겠지만 승수가 같아지고 승률이 5할 이하로 떨어지기에 CJ도 총력전으로 임합니다.

1세트는 일리예스 사토우리와 김정우가 대결합니다. 이번 시즌 저그전 1승2패로 저조했던 일리예스와 저그전 5승5패의 김정우가 맞붙습니다. 성적상으로 봤을 때는 누가 이길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저그전 경험이 많은 김정우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2세트는 김동현과 변영봉의 대결인데요. 김동현의 프로토스전은 어느 정도 정평이 난 반면 변영봉의 저그전은 1승2패로 그리 좋지 않네요. '안티가조선소'라는 맵 또한 종족별 5대5 승률을 유지하고 있기에 잘하는 선수가 이긴다고 보면 김동현의 승리을 점쳐 봅니다.

송현덕과 신동원의 대결에서는 신동원의 우위를 점쳐 봅니다. 신동원은 최근 프로토스전 10 경기에서 8슨2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라운드에서 송현덕을 상대로 승리한 적도 있고요. STX 백동준에게 패하기 전까지 5연승을 달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송현덕은 용산 경기장에서 약한 징크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4세트는 윤영서의 승리가 점쳐집니다. 스타1에서 조병세가 테란전을 잘했다고는 하지만 스타2에서는 윤영서가 한 수 위로 보입니다. 프로리그에서도 테란전 4승1패를 기록한 윤영서가 4전 전패의 조병게보다 앞서 있네요.

56ㅔ트와 6세트에서도 1승식 나눠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페이스가 상당히 좋고 EG-TL과의 대결에서 1, 2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준호가 이제동을 제압할 것 같고 6셑으에서는 박진영이 송영진을 격파하면서 에이스 결정전을 유도할 것 같습니다.

에이스 결정전에는 김준호와 윤영서의 1라운드 재현이 이뤄질 것 같네요. 1라운드에서 두 선수는 에이스 결정전에서 만나 김준호가 승리한 적이 있죠. 이번 대결이 펼쳐지는 맵이 '묻혀진계곡'이라는 점도 김준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결과 및 스코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3R 3주차
▶EG-TL 3대4 CJ 엔투스
1세트 일리예스 사토우리(저) < 아킬론평원 > 승 김정우(저)
2세트 김동현(저) 승 < 안티가조선소 > 변영봉(프)
3세트 송현덕(프) < 네오플래닛S > 승 신동원(저)
4세트 윤영서(테) 승 < 네오비프로스트 > 조병세(테)
5세트 이제동(저) < 칼데움3 > 승 김준호(프)
6세트 박진영(프) 승 < 구름왕국 > 송영진(저)
에이스결정전 윤영서(테) < 묻혀진계곡 > 승 김준호(프)
* 오후12시
* 용산 상설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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