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LOL이 능사는 아니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02181849300073536dgame_1.jpg&nmt=27)
온게임넷은 두 개팀으로 운영되는 LOL 프로팀을 하나로 묶어 단일 팀으로 대결시키는 클럽 마스터즈를 기획, 6강 풀리그를 치렀지만 결과는 신통찮았다. 국내 최고 인기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CJ 프로스트-블레이즈, 나진 실드-소드, LG-IM 등이 출전했지만 LOL 챔피언스 리그와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출전 선수를 감춘 상태에서 감독들이 챔피언 선택 금지를 한 뒤 선수들이 차례차례 경기석에 입장하는 장면은 지루함만 느껴졌을 뿐 큰 재미는 느낄 수 없었다. 또 선수를 매 경기 바꿔야하는 룰 때문에 세트가 바뀔 때 마다 새로 세팅을 해야하는 문제 때문에 정작 경기 시간보다 사전 준비 작업이 훨씬 길었다.
커뮤니티에서는 '도대체 경기는 언제하나', '밥 먹고 왔는데 아직도 안하네' 등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졌고 결국 온게임넷은 2회차에서 방식을 선회했다.
윈터 리그 종료 후 불과 2주만에 시작한 클럽 마스터즈는 제대로 여물지 않은 느낌이다. 물론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하지만 대회를 보면서 온게임넷이 HD 공사를 앞두고 무리하게 일정을 잡았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다.
클럽 마스터즈를 단발성 대회로 할 것이 아니라면 좀 더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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