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전병헌, www.e-sports.or.kr)가 개최하며 8개 프로게임단이 참여하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실시간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StarCraft II® : Wings of Liberty)를 기반한 국내 e스포츠 대표 브랜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의3라운드 4주차 경기에서 SK텔레콤 T1이 STX 소울의 중위권 도약을 저지하며 4위를 탈환 했다.
25일에 열린 경기에서 SK텔레콤 T1이 STX 소울을 4대2으로 잡으며 STX의 중위권 진입의 꿈을 멀어지게 했다. 이번 SK 텔레콤 T1 승리의 1등 공신은 단연 저그 라인이었다. 시즌 초만해도 기대를 모았던 SK텔레콤 T1의 프로토스 라인들의 상반기 프로리그 성적은 기대에 비해서는 초라하기 이를 데 없다. 김택용과 도재욱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했으며 현재 다승 7위를 달리고 있는 정윤종 역시 STX 소울의 지난 시즌 다승왕인 조성호에게 발목을 잡힌 상태였다. 그나마 25일 경기도 팀 주력 프로토스가 아닌 정경두가 1승을 거둬 겨우 체면치레를 했을 뿐이다.
SK텔레콤 T1의 테란의 현실은 프로토스보다도 더 암담하다. 연패에 늪에 빠져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안은 정명훈 대신 신예 김지성이 출전했지만 이렇다 한 결과를 보여주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이번 STX전의 승리의 모든 공은 이승석, 이예훈, 어윤수로 이어지는 저그 라인이 세웠다고 말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저그 트리오는 모두 승률 5할을 넘었으며 특히 이승석은 8승4패, 승률 66.7%로, 승률만 놓고 볼 때는 프로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불러도 무방할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예훈은 상대는 훤히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의 완벽한 상성 전략을 보여주며 시작부터 상대를 짓눌러 승리를 가져갔다.
어윤수 역시 STX 소울의 신예 김영주를 만나면서 진화장에 감시군주를 통한 오염 전략으로 업그레이드가 늦어지는 견제를 받았지만 그러한 견제가 마치 있었냐는 듯이 물량으로 압도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연패 수렁에 빠진 8게임단
시즌 초 8게임단의 전력에 대한 평가는 냉정했다. 이제동이 EG로 임대됐고 주축 멤버들의 이탈은 충분히 그러한 평가를 받아들이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시즌 초 8게임단의 성적은 이러한 예상을 종식시킬 만큼 파격적이었다. 특히 전통적인 프로리그 방식이 아닌 승자연전제인 2라운드에서 신예 김도욱과 베테랑 김재훈을 앞세운 8게임단은 두 명이 15승을 챙기면서 리그3위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3라운드에 접어들면서 팀 성적 4연패와 더불어 신예 김도욱 역시 4연패, 김재훈도 2승 5패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팀은 6위까지 추락했고, 조심스럽게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8게임단의 미래가 그리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2라운드를 4전 전패로 마친 전태양이 슬슬 살아나고 있는 조짐이다. 3라운드 3승3패를 기록중인 전태양은 초반 견제가 강할 뿐 뒷심이 달린다는 평가를 줄곧 받아왔으며 후반 컨트롤 실수로 인한 패배가 잦아지면서 이러한 평가를 불식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는 이전에 강점으로 인정 받아왔던 멀티 태스킹이 살아나면서 게임을 운영하는 능력이 보다 향상되었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또한 3라운드에 조용히 5승1패(승률 83.3%)라는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주장 하재상 역시 8게임단의 미래를 밝게 해주는 또 하나의 요인이다. 하재상은 종족의 관계없이 고른 승률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 비록 3라운드의 프로리그 성적은 1승 4패로 저조하지만 최근 개인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방태수 선수도 8게임단의 또 하나의 미래이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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