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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이 만들어낸 또 다른 'DTD'

웅진이 만들어낸 또 다른 'DTD'
한국 야구에 적용되는 'DTD'라는 용어가 있다. 프로야구 감독 출신이 만들어낸 용어인 'DTD'는 'Down Team is Down'의 약자로, 떨어질 팀은 떨어지게 되어 있다라고 해석된다. 시즌 초반 반짝하는 팀은 포스트 시즌까지는 가지 못한다는 뜻이다.

지난 시즌 웅진은 e스포츠 프로리그의 'DTD'였다.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했고 세트 득실도 두 자리를 넘기면서 승승장구하는 듯했지만 시즌 막판 에이스 결정전에서 연패하면서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승수가 모자라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12-13 시즌 웅진은 달라졌다. 김유진이라는 새로운 프로토스 강자를 배출했고 윤용태와 김명운 등 고참 선수들이 제 몫을 해냈다. 1년전부터 웅진의 숨겨진 에이스로 불렸던 김민철은 여전히 스타2로 넘어와서도 기대를 부응시켰다. 네 명의 선수들이 두 자리 승수를 챙긴 웅진은 7개 팀들을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왔다. 20 경기를 치를 때까지 성적이 15승5패, 승률은 75%에 달했다.

3라운드의 마지막 경기에서 웅진은 신인을 세 명이나 동시에 기용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저그 김준혁, 테란 홍진표, 프로토스 송광호로 구성된 신인 트리오는 프로리그 전적이 세 명 합쳐 5전도 되지 않았다. 상대 팀인 삼성전자까지도 이 선수들이 누구냐고 물을 정도로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이었다.

웅진은 이 선수들을 내보내고도 승리를 따냈다. 신인들이 모두 패한 상황에서 고참들이 활약해서 승리한 것이 아니다. 김준혁과 송광호는 삼성전자의 프로토스 에이스 송병구와 허영무를 연파했고 홍진표만이 김기현에게 아쉽게 패했다. 신인들이 2승을 합작하면서 선배들이 오히려 부담을 덜어낸 양상이었다.
웅진은 이번 시즌 'DTD'의 새로운 뜻을 만들어가고 있다. 될 팀은 된다라는 뜻으로.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3R 5주차
▶웅진 4대1 삼성전자
1세트 김준혁(저, 11시) 승 < 아킬론평원 > 송병구(프, 5시)
2세트 홍진표(테, 5시) < 안티가조선소> 승 김기현(테, 11시)
3세트 김민철(저, 1시) 승 < 네오플래닛S > 장지수(저, 7시)
4세트 노준규(테, 1시) 승 < 네오비프로스트 > 박대호(테, 7시)
5세트 송광호(프, 1시) 승 < 칼데움3 > 허영무(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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