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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나를 사로잡은 해설위원

e스포츠가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에서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으로 전환된 가운데 소셜네트워크를 살펴보면 군단의 심장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는 관계자들의 글을 볼 수 있다. 해설위원들도 직접 경기를 하면서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팬과 관계자 사이에서는 온게임넷 김정민 해설위원의 행동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빼어난 언변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 것은 아니지만 성실성과 함께 직접 스타2:군단의 심장 대회를 열어서 팬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김정민 해설위원은 스타2:군단의 심장 베타 테스크가 진행 중이던 지난 2월말 개인방송을 시작했다. 스타2:군단의 심장이 어떤 경기인지 보여주기 위해 연승전을 개최했다. 준비는 부족했지만 많은 게이머들이 참가했고 500명이 넘는 팬들이 경기를 지켜봤다.

개인방송에서 김정민 해설위원은 향후 스타2:군단의 심장을 팬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며 형태는 소규모 대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과연 가능한 일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김정민 해설위원은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아서 일을 성사시켰고 게시판을 통해 팬들에게 글을 남겼다.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뭐 대단한 일이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내가 주목했던 이유는 김정민 해설위원이 커뮤니티에 남길 글의 일부분 때문이다.

그는 "군단의 심장이 베타 테스크 때부터 메이저급 대회가 열리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많이 펼쳐지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며 "아마추어 대회의 활성화부터 시작해서 가볍게 가다올 수 있는 컨텐츠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생방송에서 친절하게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주기 어렵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은 개인방송을 통해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 문구를 보면서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을 정말 사랑하고 있으며 e스포츠 종목으로서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최근 특정 해설위원의 행동이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김정민 해설위원의 모습은 개인적으로 전혀 다르게 다가온 것이 사실이다.

개인 프로게임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외국 e스포츠 해설위원과 달리 국내에서는 해설위원의 활동은 한정되어 있다. 그러나 자신이 중계하는 종목을 팬들에게 알리려는 김정민 해설위원의 이런 행동은 다른 해설위원들도 본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행동들이 늘어난다면 방송을 접하는 청취자들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방송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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