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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군단의 심장 기대주 웅진 송광호

[스카우트] 군단의 심장 기대주 웅진 송광호
19일 새벽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에서 최고 레벨인 그랜드 마스터가 열렸다. 점심 때 쯤 경기도 동탄시에 위치한 웅진 스타즈의 숙소를 방문했을 때 한 신예의 바탕 화면에 군단의 심장 그랜드 마스터를 뜻하는 황금색 별이 떴다. 그리고 순위에는 1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었다. 웅진 스타즈의 신예 프로토스 송광호의 화면이었다.

송광호는 2011년 4월에 열린 상반기 드래프트에서 웅진 스타즈에 뽑혔다. 손승완 코치가 추천해서 팀에 들어온 송광호는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 실력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주전 프로토스가 윤용태밖에 없던 웅진으로서는 신인이 필요했기에 팀에 합류했다.
송광호가 빛을 발한 것은 스타1이 아니었다. 프로리그 10-11 시즌이 끝난 뒤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서도 한 번도 나서지 못한 송광호는 스타1과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이하 스타2)가 병행해서 진행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에서 첫 선을 보였다. 송광호의 첫 상대는 KT 롤스터의 프로토스 원선재였다. '묻혀진계곡'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송광호는 원선재를 꺾으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원선재는 KT가 스타2를 먼저 익히도록 배려하면서 이해도가 높은 선수로 알려졌고 스타2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는 협회 소속 선수들로서는 이기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광호는 원선재를 잡아내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3라운드에서 한 번 더 기회를 얻었던 송광호는 송병구에게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스타2로 본격적으로 진행된 12-13 시즌 송광호는 뒤늦게 빛을 봤다. 1, 2라운드에서 승수를 쌓은 웅진이 서서히 신인을 기용하기 시작하면서 송광호에게 기회가 왔고 이신형과 허영무 등 상대 팀의 에이스를 연파하면서 코칭 스태프의 신임을 얻었다.

군단의 심장이 출시된 이후 웅진은 송광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19일 그랜드 마스터 레벨이 오픈되면서 송광호는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상위 200위까지 주어지는 그랜드 마스터를 프로게이머들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것만으로도 4라운드부터 중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카우트] 군단의 심장 기대주 웅진 송광호

웅진은 송광호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사고 있다. 프로게이머로서 갖춰야할 덕목인 멀티 태스킹 능력이 빼어나다는 것이 코칭 스태프의 평가다. 스타1에서 김택용이 보여줬던 동시 여러 곳 컨트롤이 가능하다. 아직 전략적인 부분이 모자라지만 윤용태나 김유진, 신재욱 등 선배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흡수하는 능력이 발군이기에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내적인 장점도 있다. 송광호는 떨지 않는다. 3라운드에서 이신형과 허영무를 제압했을 때 승리를 직감한 뒤 웃음을 지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신예들이 갖고 있는 큰 단점인 무대 공포증이 송광호에게는 없다. 출전 시점이 뒤쪽이라는 점도 이재균 감독이 송광호의 강심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류원 웅진 코치는 "송광호는 선배들의 경기를 보면 즉각적으로 받아들이는 능력이 빼어나다. 또 전투를 펼치면서 생산하고, 견제까지 펼치는 세 가지 플레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기본기가 갖춰져 있기에 주전으로 기용될 여지가 높다"고 평가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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