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굳세어라, 호진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04101201220075380dgame_1.jpg&nmt=27)
나진 실드 구본택이나 정노철 등도 '영고 라인'의 멤버로 꼽히지만 기자가 생각하는 최고의 '영고'는 LG-IM '라일락' 전호진이다. 국내에 LOL 리그가 출범하기 시작한 지난해 이맘때쯤 국내 최고의 상단 라이너로 꼽혔던 전호진은 스프링 시즌 이후 LG-IM에 입단하며 전성기를 맞이하는 듯 했다.
결과는 무참했다. 전호진이 올라운더로 정평이 나있었지만 단기간 서포터에 적응하기에는 애로가 있었고 미숙한 플레이는 해외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많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던 LG-IM은 결국 1승2패로 16강 탈락했다.
전호진은 지난 윈터 시즌에 다시 상단으로 돌아갔지만 예전만큼의 기량은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LG-IM은 12강 예선은 통과했지만 8강에서 CJ 블레이즈에게 무릎 꿇으면서 다시 한 번 패배의 쓴 맛을 봐야만 했다. 해가 지나 2013년을 맞이했다. 챔피언스 리그 스프링 시즌 우승을 위해 와신상담했던 전호진은 '링' 정윤성이 방출되면서 이번에는 정글러를 맡게 됐다. 참으로 기구하다.
그래서였을까. LG-IM의 스프링 시즌 첫 경기였던 나진 실드전에서 전호진의 플레이는 실수가 많았지만 전혀 밉지가 않았다. 작년 봄, 언제나 여유가 넘쳐 흐르던 전호진의 미소를 올 봄에는 다시 볼 수 있길 바란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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