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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로 거듭나고 있는 김유진

웅진 스타즈 프로토스 김유진이 기본기에다 전략을 보강하며 완벽한 에이스로 발돋움하고 있다.

김유진은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곰TV 강남 스투디오에서 벌어진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시즌1 GSL 코드S 32강 C조 경기에서 프라임 이정훈과 SK텔레콤 어윤수를 상대로 한 세트만 내주면서 연파, 16강에 올랐다.
김유진은 이정훈, 어윤수와의 경기에서 틀에 박힌 힘싸움이 아니라 상대의 타이밍을 빼앗는 전략적인 운영을 통해 승수를 올렸다. 이정훈과의 1세트에서 이른 타이밍에 암흑기사를 사용하려다 통하지 않았던 김유진은 2세트에서는 지속적인 광전사 견제로 이정훈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며 승리했고 3세트에서는 1세트에 통하지 않았던 암흑기사 타이밍 러시를 다시 들고 나와 적중시켰다.

어윤수와의 승자전에서도 김유진의 전략성은 빛을 발했다. 1세트에서 김유진은 예언자를 3기까지 모으는 인내심을 발휘했다. 그동안 프로토스들은 저그와의 경기에서 예언자를 쓸 경우 생산되는 족족 상대 진영으로 보내 견제했다. 공격력은 강하지만 체력이 약한 예언자는 '유통기한'이 있는 유닛으로 치부됐다.

김유진은 3기의 예언자를 모아 어윤수의 본진에 배치된 여왕을 과감히 잡아내며 예상을 깨뜨렸다. 이후 앞마당에서 일벌레를 대거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 펼쳐진 힘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도 김유진은 프로토스의 정석을 무너뜨렸다. 군단의 심장으로 리그가 진행되면서 우주관문에서 생산된 유닛들을 주력으로 저그를 잡아내는 소위 '스카이 프로토스'가 대세로 자리잡았지만 김유진은 불멸자를 주력으로 사용했다. 어윤수가 히드라리스크를 조합할 수밖에 없도록 불사조로 견제한 김유진은 불멸자를 지속적으로 모아 중앙을 장악했고 견제를 통해 저그의 확장을 무너뜨리며 승리했다.

군단의 심장에서 다른 프로토스들이 보여주지 않았던 전략을 새롭게 들고 나와 승리를 따내면서 김유진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프로리그에서도 이영호에 이어 19승으로 다승 2위에 올라 있는 김유진은 WCS 코리아 시즌1에서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이재균 웅진 스타즈 감독은 "자유의 날개 초기부터 김유진의 전략성이 웅진 내부에서 인정을 받고 있고 군단의 심장에 들어와서 프로토스가 빌드 오더에 있어 더욱 자유로워진 덕에 김유진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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