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STX 조성호-백동준 "김도우 방심하면 안돼"](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04141757500075559dgame_1.jpg&nmt=27)
김도우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기존 프로토스 선수였던 조성호와 백동준은 신선한 자극을 받았다. 새로운 빌드를 구상하고 더 완벽한 경기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성장해가는 STX 프로토스 라인 덕에 STX는 3위권 팀들과 승수 차이를 좁히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Q 오랜만에 승리를 따냈다. 기분이 어떤가.
A 조성호=용산에서 정말 오랜만에 이겼고 승자 인터뷰도 정말 오랜만이다. 앞으로 자주 해야 하지 않겠나.
Q 3라운드에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힘들었을 것 같은데.
A 백동준=원래는 (이)신형이형과 승수가 많이 차이 나지 않았는데 나는 연패하고 (이)신형이형은 연승하는 바람에 승수가 벌어졌다. 잘하다가 갑자기 상승세가 꺾이면 더 힘들더라. 조급한 마음이 생겨서 그런지 방송 경기가 더욱 힘들게 느껴졌다. 예전보다 긴장이 더 되더라.
조성호=지난 시즌에는 성적이 꽤 잘 나와 스스로에게도 기대를 했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경기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허무하게 패하는 경기가 많아 더 힘들었다. 가족들이나 친구들, 코칭스태프가 많이 도와주셔서 정신력을 무장할 수 있었다. 최근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고 있다. ‘혜민스님’이 쓰신 ‘비로소 멈추면 보이는 것들’이라는 책인데 정말 감명 깊게 읽었다.
Q 종족을 바꾼 김도우가 승승장구 하고 있는데.
A 백동준=뒤에서 코치님들이나 프로토스 선수들이 많이 가르쳐주고 있어서 지금 승수를 올리고 있는 것 같다. 그것 말고도 개인적으로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종족까지 바뀌었는데 열심히 안 하는 것 같다(웃음).
조성호=종족을 잘 바꾼 것 같다. (김)도우형이 게임하는 것 보면 재능도 있더라. 하지만 종족을 바꿨기 때문에 초반에 성적이 잘 나오는 것이지 성적을 유지하려면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나 싶다.
Q 폭풍함 전략이 돋보였다.
A 백동준=평소에는 연습할 때 '스카이 프로토스'가 좋다는 생각만 있을 뿐 딱히 사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맵에 출전하게 돼 (김)윤환이형이 추천해줘 폭풍함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6가스를 가져간 후에는 조합을 쉽게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저그를 견제하기 쉬워 이런 빌드를 선택했다. 상대가 눈치채지 못했던 것 같다.
Q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은 것 같다.
백동준=자신감 부족이 연패의 원인이다.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Q 이 기세대로라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A 조성호=최근 방송 경기를 보면 SK텔레콤이 결과와 경기력이 모두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 준비하면서 왠지 이길 것 같은 자신감이 들었다. 이번 시즌에는 왠지 잘할 것 같다. 가장 잘하는 SK텔레콤을 이기지 않았나.
백동준=현재 (이)신형이형이 최고의 테란 아닌가. 정말 든든하다. (이)신형이형이 이대로만 잘해주고 프로토스가 대세인 상황에서 지금처럼만 잘해준다면 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신)대근이형이 연습 때 굉장히 잘하는데 좀더 힘낸다면 우리 팀이 더 높게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A 백동준=구체적인 목표가 있다면 다승왕에 근접하는 승수를 쌓고 싶다. 팀에 다승 2위 정도 하고 싶다.
조성호=승수에 목표를 둘 생각은 없다. 내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 결과는 알아서 따라오지 않겠나.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조성호=빌드를 짜는데 도움을 준 박종수 코치님께 감사 드린다. 연습을 도와준 (김)영주와 (박)건수에게도 고마움을 표한다. 최근 강민수 선수에게 패하고 팀에서 동네 북이 되고 있는데 남은 경기에서 승리해 체면을 살리고 싶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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