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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KT 김대엽 "100승보다 걱정되는 것은…"

[프로리그] KT 김대엽 "100승보다 걱정되는 것은…"
KT 김대엽이 하루 2승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 4연패를 끊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대엽은 EG-TL과의 경기 6세트에 출전해 한이석을 잡아내며 승부를 에이스 결정전으로 연장시켰고 최종전에 직접 출전해 이제동을 꺾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하루 2승을 달성하며 프로리그 100승까지 2승만을 남겨두게 된 김대엽은 "100승을 찍는 것보다 팬이 없다는 것이 신경쓰인다. 만약 100승을 달성하는 날 팬들의 축하가 없다면 굉장히 창피할 것 같다"며 쑥쓰러운 미소를 보였다.

Q 하루 2승을 거두고 팀 4연패를 끊은 소감은.
A 에결에서 항복을 받아냈을 때 기분이 정말 짜릿했다. 이겨서 인터뷰를 꼭 하고 싶었다. 이번 시즌 인터뷰를 한 번도 못했기 때문이다(웃음).

Q 0대3으로 지고 있을 때 팀 분위기는 어땟나.
A 머리 속에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동료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하지만 (주)성욱이가 분위기를 잘 살려줘서 역스윕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6세트에서 패배했다면 팀이 5연패의 나락으로 빠지는 상황이었다.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A 애초에 준비를 잘해왔기 때문에 6세트는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에 임했다. 최종전은 솔직히 송현덕 선수를 예측했는데 이제동 선수가 나와 당황했다. 이겨서 다행이다(웃음).

Q 원래 에이스 결정전 출전이 예정되어 있었나.
A 경기장에서 결정됐다. 준비는 많이 못했는데 운이 좋아 좋은 결과가 나왔다.

Q 6세트에서 암흑기사를 선보였다.
A 상대가 초반 공격적으로 운영을 했는데 그 때 만약 피해를 받았다면 어려워졌을 것이다. 잘 막아내서 준비했던 빌드가 꼬이지 않았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

Q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9시 확장기지가 두 번이나 파괴됐다.
A 덕분에 자원 활용이 굉장히 빡빡했다. 위험하다고 생각했었지만 군단의 심장 프로토스 특성상 조합을 잘 갖춰 대규모 교전만 잘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
Q 군단의 심장 밸런스에 대해 팀 내 의견은 어떤가.
A 팀에서는 프로토스가 사기라는 중론이다. 하지만 나는 프로토스가 사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웃음). 비슷하다. 저그는 뮤탈리스크가 사기인 것 같다. 굉장히 상대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테란은 부스터 때문에 의료선 견제가 껄끄럽다.

Q 오늘 연패를 끊으면서 반전의 계기가 될 것 같은데.
A 만약 오늘 졌다면 팀 분위기는 암흑 속으로 빠졌을 것이다.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승리로 분위기 전환이 될 것 같다.

Q 에이스인 이영호가 부진한데.
A (이)영호의 부진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연습 때 굉장히 잘하기 때문에 코칭 스태프나 동료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Q 군단의 심장에서 잡고 있는 목표 승수는.
A 뚜렷하게 몇 승을 목표로 잡기보다는 팀을 플레이오프 진출권 안으로 올려놓는 것이 목표다.
Q 프로리그 100승까지 2승 남겨두게 됐다.
A 100승을 찍는 것 보다 신경쓰이는 것은 내가 팬들이 없는 것 같다. 만약 100승을 했을 때 다른 선수들처럼 테이블에 선물이 없다거나 호응이 없다면 창피할 것 같다(웃음). 다른 것보다 그게 걱정된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지난 경기에서 내가 경기 시작 버튼을 누르지 않아 해프닝이 벌어졌었다. 하지만 그건 방을 만드신 분의 실수다. 옵저버를 심판으로 지정을 해놔야 플레이하는 사람에게 채팅이 보이는데 경기를 시작하라는 말이 나에게 보이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바보가 된 느낌이었다(웃음). 결론은 내 탓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리고 뜬금없지만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웃음). 목요일에 (이)영호 경기가 있는데 잘했으면 좋겠다. 이번 주말 프로리그 다음 경기가 있는데 다들 파이팅해서 좋은 결과 만들어내길 바란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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