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웅진 이재호 "프로토스전 극복이 관건"](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04161734090075630dgame_1.jpg&nmt=27)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르다. 군단의심장에서 미친 포스를 뿜어내고 있는 이재호가 있기 때문이다. 자유의날개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줬던 이재호는 군단의심장으로 바뀐 뒤 3전 전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웅진도 이재호의 존재 덕에 엔트리를 구상하는데 훨씬 수월해졌다며 행복해 하고 있다.
팀을 행복하게 만들고 있는 선수 이재호. 군단의심장이 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인터뷰를 통해 물어봤다.
A 확실히 자유의날개 때보다 군단의심장 때가 출발이 좋은 것 같다. 그 점은 굉장히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기분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
Q 군단의심장은 어떤 것 같나.
A 저그전 같은 경우는 자유의날개 때와 다르게 저그 선수들이 신경써야 하기 떄문에 그 점이 좋아졌다. 그러나 프로토스전은 오히려 더 어려워진 것 같다. 프로토스전 극복이 관건이다.
Q 군단의심장에서 어떤 점이 프로토스를 상대하는 것이 힘든가.
A 군단의심장 초반에는 의료선이 속도가 빨라져 프로토스 선수들이 견제를 잘 막지 못했는데 이제는 선수들이 적응해 모선핵을 활용해 견제도 당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며 인구수 200을 채우더라. 그렇게 되면 자유의날개 때처럼 200대 200 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자유의날개에서는 프로토스가 초반 상대 빌드를 확인하기 어려웠는데 모선핵을 활용하게 되면 정찰을 하고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어서 좋다.
Q 오늘 경기는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경기 양상와 비슷했다.
A 사실 경기를 하면서 실수를 많이 하긴 했지만 땅거미지뢰가 정말 좋긴 좋더라(웃음). 나는 몰랐는데 땅거미지뢰가 어느새 뮤탈리스크를 삭제했더라(웃음).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유닛이라 정말 다행이다.
Q 군단의심장에서 단 한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A 이상하게 초반에 잘 풀린다(웃음). 원래 군단의심장에 대한 이해력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초반에 3연승 하게 될 줄 몰랐다. 눈 앞에 둔 경기를 잘 준비하다 보니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
Q 웅진이 잘나가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코드S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김민철, 김명운, 김유진 등 세 선수의 힘이 크다. 그 모습을 본 동료들이 선의의 경쟁도 하면서 자극도 받으니 다른 팀들에 비해 분위기도 좋아지는 것 같다.
Q 삼성전자에 강력한 프로토스가 두 명이나 있는데.
A 일단 만나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웃음). 그래도 만나게 되면 준비 잘해서 이겨야 하지 않겠나. 하지만 프로토스가 두 명뿐인 삼성전자가 오히려 더 고민이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Q 개인리그 구조가 많이 바뀌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A 내가 개인리그에 진출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관심이 없다(웃음). 올라가고 이야기하겠다(웃음).
Q 웅진이 항상 막판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A 감독님께서 오늘 경기 전 말씀하시길 8승만 하면 1위 확정이라고 하시더라. 오늘 이겼으니 7승 남았고 남은 경기에서 5할 승률만 기록하면 1위 확정인 것 같아 마음이 편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우리 팀에서 연습생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팀 선배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 모든 선수들이 생각하고 있지만 연습생 선수들도 모두 보상 받을 수 있게 꼭 팀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또한 국내에서도 빨리 스타크래프트2:군단의심장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지난 리그오브레전드 결승전 현장을 보니 정말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더라. 스타크래프트2도 어서 빨리 그런 날이 오길 바란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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