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L 4강 출신…32강 F조서 맞대결
17일 오후 서울 삼성동 곰TV 강남스투디오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시즌1 32강 F조 첫 경기에서 이신형과 정윤종이 대결한다. 이날 경기는 현재 프로리그에서 다승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간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신형과 정윤종은 GSL 4강에 올랐지만 결승에 오르지 못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정윤종은 2012년 GSL 시즌4에서 4강에 진출했다. 당시 협회 선수들이 스타2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어서 GSL 4강까지는 올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정윤종이 해내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정윤종은 또 옥션 올킬 스타리그에서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협회 소속 선수로서는 스타2에 가장 빨리 적응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신형은 정윤종보다 한 발 늦게 스타2에서 활약했다. 정윤종이 4강에 오른 다음 대회인 GSL 시즌5에서 4강까지 오르면서 협회 소속으로는 두 번째 GSL 4강 진출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신형과 정윤종은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으로 진행 중인 프로리그 12-13 시즌에서도 나란히 20승을 기록하며 웅진 스타즈 김유진과 KT 롤스터 이영호와 함께 다승왕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국내에서 열린 스타2 공식 대회의 전적에서는 정윤종이 2대1로 앞서 있다. 프로리그에서는 1승1패로 타이를 이루고 있고 옥션 올킬 스타리그를 위한 듀얼 토너먼트에서는 정윤종이 승리한 바 있다.
그렇지만 군단의 심장으로 열린 대회에서는 이신형이 3대0으로 정윤종을 완파한 바 있다. 미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게이밍(MLG) 윈터 챔피언십에서는 이신형이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신형과 정윤종의 상승세는 대단하다. 이신형은 프로리그에서 8연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후반 난전 능력이 발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윤종 또한 군단의 심장으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리그에서 4전 전승을 이어가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신형과 정윤종의 스타일은 극과 극이다. 이신형은 의료선을 활용한 난전과 함께 병력 싸움에서 월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면 정윤종은 조합된 병력을 모아서 불리한 승부를 뒤집는 능력이 탁월하다.
1경기에서 대결하는 이신형과 정윤종의 승부는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 같은 조에 속한 고석현과 고병재의 실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 고석현은 자유의 날개로 펼쳐진 GSL 시즌5에서 이신형의 결승 진출을 좌절시킨 선수이며 테란 고병재도 난전 유도에 일인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패자조로 내려갈 경우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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