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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월드챔피언십 상금, 늘었나 줄었나

스타2 월드챔피언십 상금, 늘었나 줄었나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상금 내용이 공개되자 e스포츠 관계자들이 "상금 규모가 전보다 줄어들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블리자드는 17일 새벽(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WCS 대회에 대한 세부 사항을 발표했다. 글로벌 파이널 우승자에게는 10만 달러를 제공하고 각 지역별, 시즌별로 열리는 대회의 우승자에게는 2만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결정했다. 이에 e스포츠 관계자들은 "스타리그와 GSL에서 우승했을 때 선수들이 받던 금액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블리자드는 오는 11월 미국 애너하임 블리즈컨에서 열리는 글로벌 파이널 우승자에게 10만 달러(약 1억1000만원)의 상금을 주기로 결정했다. 지난 해 중국에서 열린 글로벌 파이널 우승 상금과 동일한 액수다. 이 금액은 전년과 똑같기 때문에 불만을 표하는 선수나 관계자는 없다.

하지만 프리미어 리그, 즉 시즌별로 진행되는 지역별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상금이 2만 달러(약 2200만원)로 결정되면서 불만이 커지고 있다. 과거 GSL과 스타리그의 우승자들에게 주어졌던 금액인 5,000만원과 4,000만원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는 금액이기 때문이다.

블리자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프리미어 리그 한 시즌 상금 총액은 10만 달러(약 1억1000만원)이다. GSL 지난 시즌 총상금 금액인 1억5840만원보다 약 5000만원이 줄어든 규모다. 스타리그는 총상금이 1억원이 조금 넘지만 32강이 아닌 16강으로 진행되기에 비교를 하는 건 무리가 있다. 프리미어 리그 상위 5명의 선수가 모여서 치르는 시즌별 파이널 우승 상금이 4만 달러(약 4400만원)이지만 시즌 파이널에 나갈 수 있는 선수는 상위권 선수들에게 한정되어 있기에 대회별 상금에 포함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
게다가 WCS를 블리자드가 총괄하면서 GSL과 스타리그가 동시에 진행되지 않고 1년에 3회(2014년에는 4회)밖에 열리지 않기에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 숫자가 줄어들었다. 대회별 상금이 줄어든 상황에서 대회 숫자까지 적어졌기에 한국만 놓고 봤을 때 선수들이 뛸 수 있는 전체적인 대회 규모가 축소된 셈이다.

상금 규모가 공개되자 프로게이머와 게임단 감독 등 e스포츠 관계자들은 이번 결정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FXO 이형섭 감독은 "상금 규모를 늘려준다는 것을 믿고 선수들을 설득해서 열심히 대회에 임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소식을 접하고 난 뒤 전보다 상금 액수가 줄어들었다고 입모아 말한다"는 내용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스타테일 김광복 감독 또한 SNS를 통해 "WCS는 후원사도 있는 대회다. 블리자드가 지원하는 상황에서 후원사도 있는데 전체 적인 상금이 줄어드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스타2로 열리는 메인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나 게임단에 중요한 사항인 상금 액수를 뒤늦게 발표하고 그것도 액수를 전보다 절반 이하로 줄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변경사항이 없어서 발표가 늦은 것이겠지'라고 생각했던 내 자신에게 화가 난다"고 글을 올렷다.

대부분 프로게이머들도 이번 결정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리그 진행 도중에 상금을 고지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내용이 많았고 프로게이머 생활을 접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고민하는 게이머도 상당 수였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는 프리미어 리그와 시즌 파이널을 하나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의 상위권에 오른 선수는 시즌 파이널에 출전해 상금을 더 획득할 기회가 있다는 것. 실제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한 뒤 시즌 파이널까지 1위를 차지하면 6만 달러(한화 약 6,600만원)를 손에 넣을 수 있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프리미어 리그만 놓고 보면 우승 상금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지만 프리미어 리그와 시즌 파이널을 하나로 봐야하는 것이 옳다"며 "최상위권 선수들에게는 시즌 파이널을 통해 상금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프리미어 리그와 챌린저 리그에 나서는 나머지 선수들도 예전보다 높은 출전 보상금이 주어지기 때문에 줄어든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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