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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지킬 것은 지키자

[기자석] 지킬 것은 지키자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국내 리그가 출범한지도 1년이 지났다. 지난해 스프링 시즌만 해도 대회에 참여했던 대부분의 선수들은 아마추어였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프로팀이 창단되면서 선수들도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옷을 갈아입었다.

스포츠 스타가 음주 운전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면 여론의 뭇매를 맞고 팬들의 질타를 받는다. 공인이기 때문이다. 프로는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고 기량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이는 비단 스포츠 선수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프로게이머 역시 공인이고 '프로'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이상 그에 걸맞는 행동을 해야한다.

최근 실력이 급상승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한 선수는 팀까지 좋은 성적을 내면서 신바람을 내고 있다. 하지만 세트가 끝나고 난 뒤 쉬는 동안 담배를 피우는 이 선수의 모습은 눈살을 찌푸려지게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직 담배를 피워도 된다고 사회가 인정하는 나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선수의 활약이 커지면서 팬들까지도 이 선수가 고등학생임을 안다. 하지만 쉬는 시간마다 팬들이 보는 곳에서도 버젓이 담배를 태운다.

팀에서 제재를 가하지 않는 것도 의아하다. 소속 선수의 그런 행동이 팀 이미지에도 분명 좋지 않게 끼치는 것은 자명한데 말이다. 해당 팀이 분위기가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고등학생이 담배를 태우는 것을 버젓이 보고 있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 지킬 것은 지킬 수 있도록 팀에서 지도를 해야 하는 상황에 방임이란.

프로게이머부터 해설자까지 10년 넘도록 국내 e스포츠 업계에 몸담고 있는 김동준 해설위원은 LOL 선수들에게 언제나 행실을 바르게 할 것을 강조한다. LOL에는 프로가 된 이후 아마추어 시절 좋지 않았던 행실로 인해 구설수에 올라 마음고생을 했던 선수가 많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프로가 되면서 달라진 자세와 마음가짐을 보여주지만 몇몇은 아직도 자신이 프로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듯하다.

아무런 생각없이 하는 행동들이 훗날 후회의 화살이 되어 돌아오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 처신은 똑바로 하자. 프로가 자신의 이미지를 스스로 깎아내리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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