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부의 세계에 절대 강자가 없다고는 하지만 맞대결하는 두 사람의 실력 차이가 난다면 절대로 이기지 못할 것이라 예상되는 경우가 있다. 같은 프로 자격을 갖고 있더라도 말이다.
스타크래프트2로 종목을 완벽히 전환한 이후 펼쳐진 프로리그에서 SK텔레콤은 삼성전자 칸의 킬러였다. 12-13 시즌 1라운드에서 4대2로 승리한 SK텔레콤은 2라운드를 내주긴 했지만 3, 4라운드에서 두 번 모두 4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삼성전자를 무너뜨렸다.
그 결과 선수들 개인간의 매치업에서도 격차가 발생했고 SK텔레콤은 삼성전자에게 유독 강한 선수들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전자 칸에 가장 강한 선수는 프로토스 정윤종이다. 신노열에게 1패를 당했을 뿐 정윤종은 허영무전 3전 전승, 송병구전 2전 전승, 김기현전 2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또 어윤수 카드도 삼성전자에게 잘 통했다. 신노열에게 1패를 당한 바 있는 어윤수는 지동원, 유준희, 이영한 등 저그에게 강했다. 도재욱 또한 김기현과 이영한에게 승리한 바 있고 허영무에게는 1패를 당했다.
삼성전자에 강한 선수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의 강점은 승자연전방식이어서 더욱 강력한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선봉으로 출전하는 김택용이 초반에 무너지더라도 대응할 만한 선수들을 갖고 있기에 맞춤 카드로 내세우면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김택용의 상대가 신노열이라는 점이다. 신노열은 정윤종, 어윤수를 상대로 맞대결을 펼쳐 모두 승리했다. 스타2에 들어와서 신노열이 SK텔레콤 선수들에게 패한 것은 김택용 하나 뿐이라는 점이 아이러니이긴 하다.
만약 SK텔레콤의 선봉으로 나서는 김택용이 신노열을 잡아낸다면 SK텔레콤 순풍을 맞이한 돛단배처럼 앞서 나갈 것이 분명하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