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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속전속결 엔트리 내세운 이유는

KT, 속전속결 엔트리 내세운 이유는
2번 주자로 이영호 기용하며 3연승
승수-득실 동시에 챙기며 단독 2위


KT 롤스터가 공격적인 엔트리를 통해 승자연전방식에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KT 롤스터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5라운드 1, 2주차에서 웅진 스타즈, 삼성전자 칸, STX 소울 등 세 팀을 맞아 모두 4대1로 승리를 거두면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KT는 5라운드 들어 에이스를 이른 타이밍에 내세우는 전략을 구사하면서 연승을 쌓아가고 있다. 웅진과의 대결에서 김대엽을 선봉으로 내세운 KT는 2번 주자로 주성욱을 내세우면서 공격적인 선수 기용을 시도했다. 주성욱은 이영호와 함께 지난 2라운드에서 올킬을 달성하면서 강점을 드러냈던 선수였다. 또 프로토스전에 강세를 보이고 있어 윤용태와 김유진이 남아 있는 웅진에게는 가장 두려운 카드였다. 프로토스를 프로토스로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KT 이지훈 감독이 주성욱을 내세웠고 3킬을 달성하면서 승리했다.

6일 삼성전자와의 대결에서도 KT는 이영호를 두 번째 주자로 내세우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주성욱을 선봉으로 내세운 KT는 주성욱이 1승을 거두고 신노열에게 패하자 곧바로 이영호 카드를 꺼내들었다. 신노열을 제압한 이영호는 김기현과 허영무를 무너뜨리면서 3킬을 추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2일 STX전에서도 KT는 같은 패턴을 택했다. 프로토스 자원이 풍부한 STX를 맞아 주성욱을 선봉으로 내세우면서 백동준과 조성호를 격파했고 저그 신대근에게 덜미를 잡히자 곧바로 이영호를 투입했다. 신대근을 손쉽게 잡아낸 이영호는 STX의 에이스 이신형마저 제압하면서 팀에게 승리를 안겼다.

KT가 속전속결 엔트리를 꺼낸 이유는 두 가지로 풀이된다. 12-13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순위 상승을 도모해야 한다. 지난 4라운드까지 14승14패로 5할에 머물렀던 KT는 포스트 시즌에 올라갈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을 맞았다. 강점을 갖고 있는 승자연전방식으로 통해 승수를 끌어 올려야만 4위 안에 포함될 수 있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으면서 세트 득실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5라운드에서 치른 세 경기를 모두 4대1로 승리하면서 KT는 세트 득실 9를 가져갔다. 4라운드까지 6에 머물렀던 KT는 SK텔레콤과 17승14패로 승패가 같지만 세트 득실에서 앞서면서 단독 2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들어 중위권 싸움에서 혼전 양상이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승수가 같더라도 세트 득실에서 순위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예상했기에 이영호를 일찌감치 내세우면서 승수와 세트 득실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지훈 KT 롤스터 감독은 "승자연전방식은 선수 개인의 기량이 극대화되는 무대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선수로 승부를 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주성욱과 김대엽이 선봉으로 나서면서 승수를 쌓아주고 이영호로 마무리하는 것이 우리 팀이 갖고 있는 최고의 승리 카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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