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올스타전 우승] 한국 올스타 "정말 값진 우승"](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05261738010077251dgame_1.jpg&nmt=27)
Q 올스타전에서 우승한 소감은.
A 박정석 감독=중국전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결승전을 보고 정말 우리나라 최고 선수들의 기량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또 내가 검색어 1위를 찍었는데 선수들 덕을 많이 봤다(웃음). 선수들에게 정말 고생했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A 박상면(Shy)=중국전은 힘들 것 같았는데 북미전이 쉽게 풀리는 것을 보고 걱정이 사라졌다. 동료들에게 고맙다. 오늘 이후로 각자의 팀으로 돌아가지만 다음에 따로 만나도 좋은 추억을 얘기할 수 있는 사이로 남았으면 좋겠다.
A 최인석(inSec)=노트북을 두 개나 타서 기분이 좋다. 이런 큰 대회에서 우승은 처음이고 1대1전도 우승해서 굉장히 영광스럽다. 이번 대회를 통해 상대 정글러들의 영상을 상당히 많이 챙겨봤다. 또 '트롤' 밍 카이와 붙어본 게 처음인데 동료들이 굉장히 잘해줘서 경기가 쉽게 풀렸던 것 같다.
A 김종인(PraY)=북미전에서 일부러 보여주는 픽을 했다. 그래서인지 중국이 우리와의 경기에서 꼬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챔피언 금지 선택을 잘했다는 것이 기쁘다. 또 노트북을 두 개나 받아서 더 기분이 좋다(웃음).
A 홍민기(MadLife)=많은 경기를 치러야했기에 어떻게 보면 피로를 느낄 수도 있었다. 북미와의 경기에서 손을 풀었고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본격적으로 임했다. 중국전에 대비해 북미전 대비 세 배나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이번 우승은 정말 값지다고 생각한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상대는.
A 박상면(Shy)=북미의 '다이러스'가 기억에 남는다. 생각보다 잘하더라. '다이러스'가 나보다 몇 단계 아래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아니더라.
A 최인석(inSec)=유럽전에서 '다이아몬드프록스'가 기억에 남는다. 나보다 잘했기 때문이다.
A 김종인(PraY)='더블리프트'가 나를 두고 과대평가라고 말할 줄은 몰랐다(웃음). 약간 긴장하고 들어갔는데 라인전에서 기를 눌러버렸다. 그러니까 방어적으로 하더라. 어제 도발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나도 한 마디 하겠다. '더블리프트'는 너무 과대평가 되어있다(웃음).
Q 먹을 것을 많이 사줘서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낸 것인가.
A 박정석 감독=강찬용 선수가 커피를 상당히 좋아하더라. 내가 사준 것도 있지만 라이엇 게임즈에서도 먹을 것을 많이 사주셔서 부족함이 없었다.
A 김종인=중국 음식은 입맛에 전혀 맞지 않았다. 한국 음식이 최고인 것 같다. 빨리 돌아가 찌개를 먹고 싶다(웃음).
Q '롤드컵' 때와 비교해 이번 올스타전은 어땠나.
Q 한국의 압도적인 우승의 원동력은.
A 박상면(Shy)=나를 제외한 네 명은 압도적인 승리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오늘 1대1 결승전에서 지고 나서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라(웃음).
Q 오늘 경기에서 수훈을 꼽자면.
A 박상면(Shy)=최인석이다. 친해지기 어색하고 힘들었을텐데 여러모로 잘해준 것 같다.
A 최인석(inSec)=동료 간 커뮤니케이션이 정말 잘 됐다. 픽밴을 짤 때도 대화가 잘되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A 강찬용(Ambition)=게임 할 때 걱정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나만 잘하면 이기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한 명을 꼽기가 어려울 정도로 다 잘했다. 그래서 더 쉽게 이겼다.
A 김종인(PraY)=경기 중에 불리한 상황을 맞으면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법도 한데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한국 팬들이 투표를 정말 잘해주신 것 같다.
A 홍민기(MadLife)=딱 한 명을 꼽기가 힘들다. 전략은 강찬용이 잘 짜줬고 라인전은 (최)인석이 덕분에 술술 풀렸다. 또 (박)상면이형이 솔로 킬을 자주 따내면서 상대와 더욱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김)종인이는 CS를 잘먹어서 좋았다(웃음).
A 홍민기(MadLife)=아마 코스프레를 보고 그랬던 것 같다. 긴장도 덜겸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박장대소한 것 같다.
Q 한국 올스타 전원이 잔나 코스튬 플레이어에게 반했다고 하던데.
A 박상면(Shy)=그분은 나와 같이 사진도 찍었다(웃음). 나머지 애들도 찍고 싶었던 것 같은데 자신감이 없더라. (강)찬용이한테 '너도 찍고 싶지?'라고 물어봤더니 고개만 끄덕거리더라(웃음).
[상하이=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